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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뉴스/브랜드뉴스

[잇데이] 메밀의 계절

 

 

냉면의 계절이 다가온다. 냉면의 인기와 인지도도 점점 높아진다. 시내의 냉면집이 재개발로 문을 닫았다가 다시 연다는 소식이 서울 사람들의 뉴스가 된다. 냉면집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맛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일도 도시 사람들의 취미가 되었다. 식품기업은 이런 세상의 추세에 굉장히 민감하다. 풀무원 역시 이 흐름에 화답했다. 풀무원의 특기라 할 만한 건면 제조 설비 라인에서 메밀을 넣은 메밀면을 만들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매력적으로 만든 제품 3종을 소개한다.

 

 

 

 

매운 맛, 전통적인 맛, 유행하는 맛. 풀무원 메밀건면 3종을 요약하면 이렇다. '메밀 비빔면'은 한국인에게 익숙한 비비면 형태의 면에 메밀 건면을 도입하고 특제 소스를 만들었다. '메밀소바'는 스프에 가쓰오부시를 넣어 시원하게 마시면서 즐길 수 있는 냉국수형 메밀면이다. '메밀 들기름 막국수'는 유명 식당의 대표 모델로 최근 친숙해진 기름 간장 비빔면 장르에서 진행하는 새로운 시도다. 자극적인 맛, 슴슴한 맛, 요즘 인기인 맛이 두루 있다는 점에서 제품 개발의 세심한 의도를 읽을 수 있다.

 

 

 

 

풀무원 건면에는 풀무원 특유의 고집이 있다. 어딘가에서 조금이라도 부자연스러운 요소를 덜어내려 한다. 이 고집이 면으로 넘어오면 '건면'이 된다. 보통 시중에서 팔리는 라면류는 제면기를 지나 튀겨서 완성하는 유탕면이다. 제조가 빠르고 보관을 오래 할 수 있는 대신 일종의 튀김인 만큼 칼로리가 높아지거나 기름 성분이 있다. 건면은 제면기를 지나 다 만들어진 면을 열풍으로 말려 만든다. 제조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대신 튀기지 않은 만큼 담백하다. 거기에 더해 풀무원은 온도, 습도, 풍속 등 바람의 디테일을 조절해 소스가 더 잘 스며드는 면을 만들어 특허까지 받았다. 모든 식품기업들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개선하고 있지만, 풀무원은 그 발전 방향을 한결같이 건강과 자연을 지향한다.

 

 

 

 

이런 특징은 맛의 방향성과 디테일에서도 이어진다. 대표적으로 비빔면의 해법인 재료의 농후한 맛 살리기다. 비빔면에서 중요한 건 면뿐 아니라 소스이기도 하다. 특히 필연적으로 소스 맛이 면의 맛을 일정 부분 가리게 되는 비빔면류는 더욱 그리 될 수밖에 없다. 풀무원은 소스에 주력해 비빔면의 매력을 끌어올렸다. 고추장에는 찹쌀가루와 채소를 넣어 숙성시켜 자연스러운 점성을 구현했다. 사과, 배, 양파, 마늘 등 한국인에게 익숙한 과일과 채소를 더해 깔끔한 감칠맛을 만들었다. 이 소스가 풀무원 특제 메밀 건면에 입혀진다. 건면은 메밀 특유의 거친 면을 살려 양념이 잘 묻는다. 건더기로는 볶은 메밀을 추가해 바삭한 맛을 더했다. 튀긴 게 아니라 볶은 메밀이라 소스에 젖어도 바삭한 촉감이 가시지 않는다. 라면계에서는 풀무원이 처음 선보이는 실험적 시도다.

 

 

 

 

아무리 비빔면이 맛있어도 냉면집에서 비빔냉면 안 시키는 ‘냉국수파'가 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자연건면 메밀소바도 준비되었다. 자연건면 메밀소바도 국물 스프의 완성도가 훌륭하다. 숙성 간장 베이스로 만들어져, 특유의 향 사이로 한 입 뜨면 기분 좋은 감칠맛이 입에 감긴다. 가쓰오부시를 닳여 끓인 육수에 6가지 채소와 과일을 더해 만들어낸 밸런스다. 건더기로는 김, 대파, 생와사비 분말이 들어가 음식의 화사한 향이 더욱 진해진다. 여타 냉국수형 라면에 비해도 손색없을 뿐 아니라 확연히 특징이 있는 향이다. 이 향은 강하게 주장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우아하다.

 

 

 

 

요즘 막국수집은 전통적인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에 더해 막국수계 제 3의 물결같은 들기름 비빔 막국수도 많이 판매한다. 간장 비빔 국수에 들기름의 쌉쌀한 풍미와 향긋한 감칠맛을 더한 하이브리드 국수다. 들기름막국수를 먹어본 사람은 공감할 텐데, 이쪽 국수의 매력은 적절히 쌉쌀한 맛이다. 풀무원 들기름 메밀막국수 역시 특유의 쌉쌀한 매력을 절묘하게 살렸다. 들깨를 전통적인 방식으로 압착해 풍미를 유지한다. 덧붙이는 김은 곱게 갈아서 면에 더 잘 뭍고 김의 향도 더욱 잘 올라온다. 그 사이로 과자처럼 바삭한 볶은 메밀이 씹히며 촉감의 방점 역할을 한다. 들기름의 풍미를 지키기 스프 봉지까지 더 강력하게 포장할 정도로 디테일에 공을 들인 제품이다.

 

 

 

 

 

최선을 다해 노력해 뭔가를 만들어본 사람은 안다. 그게 뭐가 됐든 사용자를 배려하며 열심히 만들었다면 나만 알 수 있는 무수한 디테일이 있다. 풀무원의 메밀 건면도 마찬가지다. 얼핏 보면 원래 있었던 것처럼 친근한 패키징이지만, 풀무원 메밀 비빔국수와 메밀소바와 메밀비빔면의 각 세부에는 이 제품을 만든 사람이 아니라면 알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디테일이 들어 있다.

 

 

 

 

삶은 디테일을 알수록 즐거워진다. 메밀국수에 대한 디테일을 몰라도 사는 데 큰 지장은 없다. 하지만 알게 된다면 더 즐거워지고, 즐거워진 만큼 음식을 즐기는 시간이 더 충만해진다. 메밀 건면 겉에도 더 많은 사람의 더 큰 만족을 위한 풀무원의 정성과 노력이 묻어 있다. 풀무원 메밀면에 묻어 있는 고추장 소스와 김가루 토핑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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