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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뉴스/기업뉴스

풀무원, ‘강화도 우리마을’ 화재복구 1억 5,000만 원 성금...콩나물공장 재건립 지원

2011년부터 지원한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재건 위해 전 직원이 정성 모은 성금 전달

풀무원 TFT팀, 신축 콩나물공장을 발달장애인에 적합한 ‘스마트 팩토리’로 설계 지원 

풀무원, 신축 콩나물공장 설계, 생산 안정화, 콩나물제품 유통까지 기술 노하우 적극 지원

지난 8년간 콩나물 생산 누적 500만 봉지(80억 원 상당) 기록했는데, 화재로 더욱 안타까워

 

 

▲ 풀무원이 지난 12월31일 인천시 강화군 온수리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강화도 우리마을’에 전 직원이 정성으로 모금한

콩나물공장 화재복구 성금 1억 5,000만 원을 전달했다. 사진 왼쪽부터 강화도우리마을 이대성 신부, 김성수 전대주교,

풀무원 이효율 총괄CEO, 풀무원식품 박남주 대표가 활짝 웃으며 기부금 증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풀무원이 지난해 10월 갑작스런 화재로 일터를 잃어버린 50여 명의 발달장애 근로자들이 다시 자립의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섰다.

 

풀무원(대표 이효율)은 최근 인천시 강화군 온수리에 위치한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강화도 우리마을’에 전 직원이 정성으로 모금한 콩나물공장 화재복구 성금 1억 5,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풀무원 전 직원들은 앞서 지난 2011년부터 8년 동안 후원해온 강화도 우리마을 콩나물공장이 화재로 전소됐다는 소식을 듣고 발 벗고 나서 우리마을 지원을 호소하는 동영상(https://youtu.be/7q81sliIomo)을 만들어 회사 인트라넷에 올리고 온라인 모금캠페인을 펼쳤다.

 

 

▲ 지난 12월27일 풀무원 이효율 총괄CEO가 강남구 수서동 풀무원 본사에서 전직원을 상대로 열린 강화도 우리마을 화재복구

모금 행사에서 성금을 모금함에 넣고 있다.

 

 

모금 소식을 듣고 본사뿐 아니라 연구소, 공장 현장 직원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십시일반 성금을 보내왔다.

이에 더해 회사는 지난해 12월 우당이회영교육문화재단(이사장 이종찬)이 영석 이석영(穎石 李石榮)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제1회 영석상' 상금으로 받은 2,000만 원과 회사 기부금 9,200여만 원을 보탰다.

풀무원재단은 신축 공장 설계비 3,000만 원을 내기로 했고, 남승우 풀무원재단 상임고문은 연세대 생명공학과에서 공로상으로 받은 금 5돈을 흔쾌히 복구성금으로 보내오는 등 성금이 답지했다.

 

 

▲ 풀무원 이효율 총괄CEO(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와 강화도우리마을 김성수 전 대주교(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이대성 원장 신부(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가 기부금 기증서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앞줄 맨 왼쪽 김현중 브랜드관리실장, 뒷줄 맨 왼쪽 김경한 전략구매실장, 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 유원무 바른마음경영실장,

뒷줄 왼쪽에서 세 번째 박광순 통합운영원장. 앞줄 맨 오른쪽부터 이상윤 풀무원기술원장, 박남주 풀무원식품 대표, 이상부 전략경영원장.

 

 

이효율 대표 등 임직원들은 이렇게 모은 성금 1억 5,000만 원을 지난 12월 31일 우리마을 화재현장을 방문해 우리마을 설립자인 김성수 전 대주교와 이대성 원장에게 전달하고 발달장애인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어려운 복구상황을 전해 듣고 앞으로 공장 재건립과 정상화 작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다짐했다.

 

 

▲ 풀무원 이효율 총괄CEO와 강화도우리마을 김성수 전 대주교, 이대성 원장 신부가 기부금 기증서를 들고

발달장애인, 풀무원 임직원들과 함께 "강화도 우리마을 응원해요"를 외치고 있다. 

 

 

앞서 풀무원은 2011년부터 우리마을과 MOU를 맺고, 국산친환경 콩나물 생산과 유통, 판매를 지원해왔다.

풀무원은 당시 우리마을과 '콩나물 생산 위탁 및 납품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콩나물을 납품 받아 대형 유통매장에서 판매해왔다.

 

풀무원은 이뿐 아니라 지하수 관정을 개발하고 매월 연구원을 파견해 재배, 포장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재배실에 히터 및 온도조절 설비 및 최신식 포장기계 3벌 도입 설치를 지원했다.

2018년 2월에는 콩나물공장 2층 사업장 증축에 1억 원을 기부해 콩나물 사업장 2층을 증축하기도 했다.

우리마을은 이를 통해 2012년 22만 봉지(300g, 4억 원 상당)였던 콩나물 생산량을 화재 전까지 누적으로 500만 봉지(매출 80억 원 상당)까지 늘렸다.

 

하지만 작년 10월 7일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해 콩나물공장(건평 약 400평)이 잿더미가 되면서 발달장애인 근로자 50명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고 실의에 빠졌다.

이에 풀무원은 긴급 지원에 나서 우리마을 근로자들에게 ‘소고기버섯비빔밥’에 들어가는 애느타리버섯 원재료 가공을 의뢰해 당분간 중단된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 풀무원 이효율 총괄CEO와 이대성 원장 신부가 지난해 10월7일 화재로 일자리를 잃은 발달장애인들에게 풀무원이 콩나물 공장을

다시 지을때 까지 임시 일감으로 마련해준 강화도 우리마을 버섯 가공 작업장을 둘러보고 있다

 

 

풀무원은 이뿐 아니라 앞으로 신축 공장 설계와 생산 안정화, 콩나물 제품 유통까지 콩나물공장의 재건작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풀무원은 이를 위해 콩나물 연구원, 나물공장 전문가로 구성된 공장설계 TFT팀을 구성하였다.

풀무원은 신축 콩나물공장을 발달장애인들의 근무 특수성을 고려한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로 설계할 계획이다. 먼저 최고 수준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콩나물공장 제조 공정에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의 안전과 동선을 고려해 위험한 계단 대신 경사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이번과 같은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통신기업 ‘KT’와 협력하여 사물인터넷(loT) 기반의 재난 예방 센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공장 완공 후에는 생산설비 안정화를 위해 생산설비 전문가를 6개월 이상 파견해 기술지도를 하기로 했다.

우리마을은 설계가 끝나면 오는 2월 공장건립에 착공해 10월 완공할 계획이다.

우리마을은 공장이 완공되면 콩나물을 하루에 3t씩 생산할 계획으로 이 가운데 50% 이상을 풀무원 브랜드로 대형 유통매장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수 전 대주교는 “콩나물공장은 연평균 18억 원의 매출을 올리던 발달장애인 친구들의 소중한 일터였는데 이번 화재로 이 친구들이 하루 아침에 일터를 잃었다”라며 “이번에 풀무원이 도움을 주신 성금이 콩나물공장 재건은 물론이고 우리마을 친구들이 다시 자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풀무원 이효율 대표는 “우리마을 콩나물공장이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수익 제공으로 자립과 자활을 돕는 공간이자 삶의 터전이었기에 이번 화재가 더욱더 안타깝다”라며 “예기치 못한 사고로 실의에 빠져 있을 우리마을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콩나물공장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지난 10월7일 발생한 화재로 인해 강화도 우리마을 콩나물 공장이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 있다.

 

 

한편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에 위치한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강화도 우리마을’은 지난 2001년 김성수 성공회 전 대주교가 부친에게 물려받은 사유지(9,919 ㎡)를 기부하여 발달장애인의 재활교육과 경제자립을 위해 자비로 설립한 비영리 직업재활시설(근로시설)이다.

‘우리마을’ 콩나물공장은 작년 10월 7일 화재로 콩나물 22t, 콩나물 생산 공장 시설물, 내부 생산 설비가 모두 불에 타 잿더미가 되었다. 풀무원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지원 속에서 복구 작업을 시작했으며 복구 예산이 30억 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 화재발생 전 강화도우리마을 발당장애인들이 콩나물 공장에서 일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