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해 하는 일

대표 CSV 사업 ‘강화도 우리마을’ 콩나물 사업에 이은 ‘로하스 투게더’ 공장 준공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사회적 역할 충실히 수행하며 공유가치창출에 앞장선다

 

 

'21세기 자본'을 집필한 토마 피케티는 자본주의가 사회 발전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고 보았다. 예컨대 기후문제가 일상생활에 다가오면서 공공재의 영역에도 기업의 역할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2011년 마이클 포터 교수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경영전략으로 CSV(Creating Shared Value)를 제안하며 기업과 사회의 공유가치 창출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고 했다.

 

풀무원은 CSV가 주목받기 시작할 무렵인 2011년부터 ‘강화도 우리마을’에 풀무원의 콩나물의 생산 위탁 및 납품 업무를 맡기며, 기업과 사회가 함께 상생하는 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왔다.

‘이웃사랑’과 ‘생명존중’ 이라는 풀무원 정신을 바탕으로 회사 설립 이래 진정성 있는 공익활동을 수행해오며 소비자와 함께 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해왔다.

 

 

‘강화도 우리마을’에 이은 또 하나의 공유가치창출

 

 

지난 7월 5일에는 풀무원이 공유가치창출을 강화하기 위해 ‘강화도 우리마을’에 이어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장애인 표준사업장 ‘풀무원 투게더’ 공장을 준공했다.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에 지상 1층 연면적 1,106.82m² 규모로 설립된 ‘풀무원 투게더’ 공장은 풀무원이 지난해 9월 맺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에 따라 약 9개월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설립됐다.

 

푸드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가 100% 출자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장애인에게 양질의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경제적인 시너지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풀무원 투게더’는 풀무원이 운영하는 공간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행복과 희망을 만들어가자는 의미로 장애인들이 우뚝 서고, 사회에서 당당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살아가기 위해서 무엇보다 필요한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보통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는 한정적이고 일을 하더라도 보상이 미흡한 경우가 많아요. 그러나 ‘풀무원 투게더’는 조금 특별해요. 장애인들의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게 만들고자 하기 위해서 개개인의 능력을 발휘하게 만들고 있어요.”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풀무원 투게더’

 

풀무원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함께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설립한 이 공장에는 장애인 23명이 근무를 하고 있다.

 

사무직 2명과 생산직 21명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풀무원은 향후 34명까지 채용을 늘려 더 많은 장애인들에게 사회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들은 온라인택배 제품 포장에 사용되는 100% 워터 아이스팩 제조를 비롯해 나또 온라인상품과 녹즙 택배 포장, 반려동물 브랜드인 아미오의 소포장 작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6월 19일 첫 근무에 앞서 지난 3월부터 직무, 소양 교육과 교육 기간 평가를 진행하고, 한 달 동안 점검하는 시간도 가졌다. 덕분에 현재 근무중인 근로자는 업무를 시작하자마자 성실하고 숙련된 모습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 이들을 지원하고 공장을 함께 운영할 비장애인 3명도 함께 근무하며 이들과 협력의 에너지를 발휘 중이다.

 

 

 

지속가능한 사회와의 공존을 꿈꾸는 희망찬 사업장

 

풀무원은 ‘풀무원 투게더’에 앞서 공유가치창출(CSV) 활동의 일환으로 발달장애인 자활에 기여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0년 대한성공회에서 설립하여 21년째 운영 중인 사회복지시설 ‘강화도 우리마을’ 콩나물 공장에서 풀무원의 대표 나물제품인 ‘무농약 콩나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국산콩 제공부터 공정 및 품질관리, 설비 및 시스템 지원은 물론 생산된 콩나물의 상품화, 유통까지 발달장애인들이 책임지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풀무원은 ‘풀무원투게더’에서도 장애인 근로자들이 보다 더 편리하게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도 제공하고 있다.

 

먼저, 모회사인 풀무원 뿐만 아니라, 풀무원계열사의 유리한 복리후생을 모두 적용하고 있다.

인사체계는 직계/직급/직책과 평가, 승진, 보상까지 개개인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여 업무 만족도를 높여 장기근속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

 

 

이러한 시스템 속에서 장애인 근로자들의 경제적 자립을 확고히 하려는 것이 풀무원의 계획이다. 특히, 사업장과 장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장애인 근로자들이 편리하게 출퇴근할 수 있도록 거주지 인근까지 오가는 통근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이는 장애인 근로자들에게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거주지인 성남, 광주, 용인라인으로 구분해 출퇴근을 돕고 있다.

 

이러한 환경속에서 ‘풀무원 투게더’ 공장 근로자들이 일하는 즐거움과 경제적 활동을 통해 자부심을 함양하고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풀무원의 목표다.

 

 

각계의 노력이 더해져 완성한 장애인 사업장의 모범 사례

 

‘풀무원 투게더’ 공장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적극적인 지원과 세종대 건축학과 김동현 교수의 설계를 기부받아 설립되었다. 공장은 풀무원 그린 포인트 컬러의 조화로 심플하고 개성 있으면서도 편안한 공간을 연출했다.

 

무엇보다 ‘풀무원 투게더’는 건물 설계부터 ‘이웃사랑’과 ‘생명존중’의 정신과 ESG 요소를 고려했다.

 

먼저, 장애인표준사업장 인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인증인 BF(Barrier Free)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또, 장애인 표준 사업장으로는 국내 최초로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 인증 추진을 염두하고 설계를 진행했다.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인증은 미국의 녹색건축위원회(USGBC)에서 개발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녹색건물 인증제도로 ‘풀무원 투게더’는 여러 등급 중 골드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건물 자체를 EGS와 연결선상에서 설립한 ‘풀무원 투게더’는 업무 공간과 휴게 공간을 분리하되 장애인 사업장 기능에 맞게 작업장으로의 진입이 용이하도록 동선을 구성했다.

 

장애인 근로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건물 출입로의 단차를 최소화하고, 건물 내부 복도 폭을 1.5미터 이상 여유있게 구성했으며, 모서리를 최소화하고 곡면 형태의 벽체를 이용해 자연스러운 동선을 유도했다. 뿐만 아니라 점자를 활용해 동선을 표시하고, 목적지를 안내하는 사인물을 설치해 근로자들의 안전을 가장 우선시했다. 바닥재도 장애인 근로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미끄럽지 않은 바닥재로 마무리하고, 유리와 목재, 석재 등을 친환경 마감재로 사용했다. 또 채광을 극대화하여 밝고 투명한 휴게 공간과 작업 환경을 구현해 설계단계부터 장애인 근로자들의 근무 환경을 고려했다.

 

 

특히, 휴게공간은 회의와 식사 공간을 겸한 세미나홀, 마사지 의자를 비치해 피로를 풀 수 있도록 꾸민 힐링존, 쉬는 시간 게임을 하며 더욱 알차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한 게임존 등으로 구성해 장애인 근로자들이 업무 외 시간에도 즐겁고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게 했다.

 

 

‘이웃사랑’과 ‘생명존중’의 정신으로 함께 사는 사회 만든다

 

 

강화도 우리마을의 풀무원 콩나물 공장은 2011년 11월부터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고 이들이 사회적 존재감을 가지게 하는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19년 10월 갑작스런 화재로 전소되었을 당시에도 풀무원은  ‘강화도 우리마을’ 새 콩나물 공장 건축 및 시설 설계를 돕고, 친환경 콩나물 생산과 유통, 판매를 지원해 오며 우리마을 친구들의 자립의 꿈을 도왔다.

 

이는 풀무원의 ‘이웃사랑’과 ‘생명존중’의 정신이 바탕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풀무원이 ‘로하스투게더’를 통해 또 하나의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해 나섰다. ‘로하스투게더’ 근로자들에게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마련하고 자립을 응원한다.

풀무원이 꿈꾸는 함께 사는 ‘나를 위해. 지구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