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페셜리포트

[잇데이] 맛있는 나또의 길 일본 여행을 가 보면 식당이든 편의점이든 음식이 있는 곳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메뉴가 있다. 나또다. 나또는 삶은 콩에 나또 균을 발효시켜 만든 음식이다. 적당한 짠맛과 감칠맛이 있어 밥 반찬처럼 먹어도 좋다. 한국의 된장처럼 일본에서는 낫또를 쉽게 볼 수 있다. 나또 김밥부터 나또 카레까지, 쌀과 함께 하는 음식이라면 나또는 무엇이든 잘 어울린다. 일본 영화 에서도 주인공 이치코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방금 만든 나또 떡'을 꼽았다. 방금 만들어 따뜻하고 찰진 찹쌀떡에 나또를 묻혀 만든 그 음식은 상당히 맛있어 보인다.한국에는 풀무원 나또가 있다. 종종 한 회사의 제품이 업계 1위 정도의 수치를 넘어 특정 분야를 대표할 때가 있다. 즉석밥 햇반이나 접착식 메모지의 포스트잇이 그 예다. 한국 나.. 더보기
[잇데이] 메밀의 계절 냉면의 계절이 다가온다. 냉면의 인기와 인지도도 점점 높아진다. 시내의 냉면집이 재개발로 문을 닫았다가 다시 연다는 소식이 서울 사람들의 뉴스가 된다. 냉면집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맛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일도 도시 사람들의 취미가 되었다. 식품기업은 이런 세상의 추세에 굉장히 민감하다. 풀무원 역시 이 흐름에 화답했다. 풀무원의 특기라 할 만한 건면 제조 설비 라인에서 메밀을 넣은 메밀면을 만들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매력적으로 만든 제품 3종을 소개한다.    매운 맛, 전통적인 맛, 유행하는 맛. 풀무원 메밀건면 3종을 요약하면 이렇다. '메밀 비빔면'은 한국인에게 익숙한 비비면 형태의 면에 메밀 건면을 도입하고 특제 소스를 만들었다. '메밀소바'는 스프에 가쓰오부시를 넣어 시원하게 마시면서 즐길.. 더보기
[잇데이] 풀무원지구식단, 지속가능성을 바라는 브랜드 ‘지구식단’이라는 브랜드 이름은 시류와 조금 달라 보인다. 요즘은 누구나 '도파민' 중독을 언급할 정도로 자극적인 것들이 유행한다. 음식은 맵거나 달아야 할 것 같다. 외양은 보자마자 먹고 싶어질 만큼 자극적이어야 할 것 같다. 식당은 열자마자 줄을 서야 나도 한번 가보고 싶어지는 집이 될 것 같고, 유튜브라도 열려면 없는 말이라도 지어내 자극적인 이슈를 선보여야 할 것 같다. 그 사이에서 '풀무원지구식단'(이하 지구식단)은 광장 속의 수도자처럼 정갈하게 자기 할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브랜딩은 본질적으로는 건전하나 시장 안에서는 무모해 보일 수도 있다. 원래 풀무원이 좀 그런 회사다. 풀무원은 1984년 창사 이후 2023년까지 39년 간 연예인 CF 모델을 활용한 적이 없었다. '바른먹거리'.. 더보기
[잇데이] 겨울밤이 우동이라면 겨울에 배고프면 더 춥다. 그럴 때 따뜻한 면이 더 절실해진다. 코가 얼어버릴 듯한 밖에 있다가 실내로 들어가 따뜻한 국물에 담긴 면을 보면 ‘행복은 얼마나 사소하며 문명은 얼마나 대단한가’처럼 밑도끝도없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럴 때는 맑은 국물에 담긴 담백한 면이 좋다. 한국의 매운 라면도 좋지만 추위에 굳었던 몸을 천천히 녹이기엔 맑은 국물에 담백한 면이 더 어울리는 느낌이다. 중국식의 기름진 국물 면도 매력 있지만 맑은 국물만큼은 아니다. 동남아시아의 쌀국수는 따뜻한 나라의 음식이라서인지 아무리 뜨끈해도 몸이 데워지는 기분이 덜하다. 역시 우동이다. 마침 풀무원은 추운 겨울에 좋은 우동 3종 연달아 출시했다. 21년 출시 반전제면 가쓰오우동, 22년 출시 가락우동, 23년 출시 모찌모찌 우동이다... 더보기
[잇데이] 큐브의 결 한국어의 맛 수식어는 은근히 까다롭다. 이를테면 ‘쫄깃한 맛’ 같은 건 엄밀히 말해 미묘한 말이다. '맛'은 맵고 시고 짠 미각에 대한 개념이다. '쫄깃'이나 '바삭'은 미각이 아닌 촉각적 감각에 대한 개념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식감이라 부르는 음식의 촉각적 성격은 그만큼 음식의 전체적인 성격을 좌우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친다. 잇몸과 이에 닿는 촉감이 '맛'과 연결되어 미각 정보와 헷갈릴 정도로. 풀무원의 신제품 '결이 다른 큐브강정 달콤소이’와 ‘매콤바베큐'는 식감과 결에 대해, 그리고 그것이 음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제품이다. 큐브강정을 마주하면 결을 꼭 한 번 보길 추천한다. 재료가 두부이긴 한데 결이 보통 두부와 다르다. 큐브강정 담당자는 비건과 대체육 시장도 노린 제품이라고 .. 더보기
[잇데이] 두화는 디저트계의 두아 리파가 될 수 있을까? 요즘 영국인 모델 겸 가수 두아 리파가 세계적인 인기다. 두아 리파의 고향은 동유럽권 알바니아다. 그래서인지 외모나 분위기가 이국적인 동시에 실제로는 영미권 팝 스타의 면모를 모두 갖추고 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개성과 사람들이 편안히 여기는 보편성이 동시에 있는 셈이다. 두유푸딩 두화 소식은 듣게 되면 이름이 비슷해서인지 두아 리파 생각이 난다. 두화는 지난 5월 출시된 풀무원의 두유 푸딩이다. 푸딩은 익숙한 디저트고 풀무원은 두부 등의 콩 가공식품의 명가이지만 두유 푸딩 두화는 풀무원에게도 첫 도전이다. 두화는 어떤 맛일까? 두화는 디저트계의 두아 리파가 될 수 있을까? 궁금증을 안고 두화를 살펴본다. 두화는 대만에서 즐겨 먹는 간식이다. 두유를 순두부처럼 부드럽게 굳혀 달콤한 소스, 토핑 등과 함께.. 더보기
[잇데이] 면, 어디까지 먹어봤나요? ‘Silky 두유면’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맛을 상상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실제로 두유면은 맛과 영양 성분 모두 지금까지 한국 시장에 없던 새로운 맛의 면이다. 두유면의 시작은 새로운 수요였다. 그 수요의 이름이란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낮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면’이다. 면은 맛있지만 어떻게 만들어도 칼로리가 높으니까. 기존의 대안들이 있었다. 곤약면과 두부면 특히 하지만 두개의 면은 각자의 장단점이 명확하다. 2020년 출시해 히트를 친 두부면은 면에서 두부의 느낌이 있고 곤약면은 곤약 특유의 향이 호불호가 있었다. 두유면은 그 빈틈을 찾아들어가는 일종의 대안 면이다. 75칼로리인데 맛있고 부드럽기까지 해서 무려 '실키'라는 이름을 넣었다. 얼마나 실키할까?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는 실제.. 더보기
풀무원이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해 하는 일 대표 CSV 사업 ‘강화도 우리마을’ 콩나물 사업에 이은 ‘로하스 투게더’ 공장 준공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사회적 역할 충실히 수행하며 공유가치창출에 앞장선다 '21세기 자본'을 집필한 토마 피케티는 자본주의가 사회 발전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고 보았다. 예컨대 기후문제가 일상생활에 다가오면서 공공재의 영역에도 기업의 역할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2011년 마이클 포터 교수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경영전략으로 CSV(Creating Shared Value)를 제안하며 기업과 사회의 공유가치 창출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고 했다. 풀무원은 CSV가 주목받기 시작할 무렵인 2011년부터 ‘강화도 우리마을’에 풀무원의 콩나물의 생산 위탁 및 납품 업무를 맡기며, 기업과 사회.. 더보기
[르포] 2023년 도약을 만들어 가는 Pulmuone M.A.D.E.! 풀무원의 열린 주주총회에 가다 지난 3월 30일, 강남구 수서동 풀무원 본사에서 ‘2023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가 열렸습니다. 주주총회는 지난해 성과를 돌아보고 2023년의 계획에 대해 주주들에게 말씀드리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특히 풀무원의 주주총회는 화기애애하고 집중도 높은 분위기 속에서 주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이는 ‘열린 주주총회’입니다. 올해 주주총회 역시 현장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주주총회가 개최되며, 주주님들이 다양한 채널로 주요 사안들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했습니다. 주주들의 적극적인 소통이 돋보인 2023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풀무원 임직원을 비롯한 풀무원 주주들 덕분에 풀무원 본사가 시끌벅적합니다. 풀무원의 주주총회는 일반적인 주주총회와는 다릅니다. 주주들과 적극적으.. 더보기
[르포] 원더풀한 미래를 향한 큰 걸음. 협력기업과 상생하는 풀무원 ‘원더풀 협의회’ 발족식 동행기! 지난 28일 대전 유성구 롯데시티호텔 대전에서는 ‘ONE, The Pulmuone Partners(이하 원더풀 협의회) 발족식’이 열렸습니다. 풀무원 ‘원더풀 협의회’는 식품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협력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생협력을 통해 공동의 성과를 창출하려는 풀무원의 동반성장 실현에 대한 의지입니다. 협력기업과 함께 동반성장이라는 가치 아래 파트너십을 더욱 견고히 하고,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것이죠. 이날 발족식에는 동반성장위원회 오영교 위원장을 비롯해 풀무원식품 김진홍 대표, 풀무원 이정언 동반성장추진실장, 우수 협력기업 12개사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원더풀 협의회’는 우수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한 협의체로, ‘원더풀(ONE, T..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