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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뉴스/사회공헌뉴스

[르포] 바른먹거리와 친해지기, 미래유치원 바른먹거리 교육 현장을 가다!

 

 

아이: “브로콜리 먹기 싫어요. 이거 빼주세요”

엄마: “몸에 좋은 건데 눈 딱 감고 먹어 볼까? 엄마 먹는 거 봐봐. 자~이렇게 맛있게 먹는다.”
아이: (단호하게 고개 저으며) “싫어요. 맛이 없어요.”
엄마:  (한숨) “에휴”

 


몸에 좋은 채소를 유난히 싫어하는 아이와 꼭 먹이고 싶은 엄마의 신경전.
아이를 키우면서 끼니때마다 아이와 아이의 편식으로 이런 전쟁을 해본 경험, 아마 한번쯤은 있으실 텐데요. 몸에 좋은 채소를 유난히 싫어하는 아이들의 먹거리 습관, 바로잡기가 쉽지 않죠?
 
자녀 교육에 관해선 못하는 것이 없는 대한민국 엄마들도 어려워하는 먹거리 교육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알려주는 교육이 있습니다. 바로 풀무원의 바른먹거리 캠페인 교육입니다. 

 

오늘은 서울 방화동에 위치한 미래유치원 꽃잎반 아이들과 함께한 바른먹거리 캠페인 교육 현장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당근 먹기를 거부했던 아이가 수업 이후 당근을 먹기 시작하고, 바른먹거리 식재료에 관심을 갖게 되는 신기한 수업. 바른먹거리 캠페인 교육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STEP1)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오감활용 미각교육으로 바른먹거리와 친해지기
 
유치부(6-7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바른먹거리 교육은 미각교육과 영양균형으로 나뉘어 2회에 걸쳐 진행됩니다. 

 

 

 

바른먹거리 교육 현장을 찾은 날은 꽃잎반 아이들이 이전 시간에 배운 오감활용 미각교육에 이어 영양균형 수업을 듣는 날이었는데요.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 이날 바른먹거리 캠페인 교육을 맡은 푸듀케이터 주혜경 강사님이 지난 수업 때 무엇을 배웠었는지, 집에 가서 유치원에서 배운 것을 부모님과 함께 해봤는지를 묻자 아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번쩍 손을 들며 말합니다.

 

“당근에서 나는 아삭아삭 소리를 들었어요.” 

 

“(채소, 과일)맛있었어요.” 


“엄마랑 같이 해봤어요.”


“집에서 시금치 먹었어요.”

 

아이들은 어른 보다 미각이 예민합니다.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은 이유도 어른들은 미처 느끼지 못하는 채소의 쌉싸름한 쓴맛을 아이들은 느끼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무작정 채소를 요리해서 아이들이 먹게끔 유도하는 것 보다 아이들이 채소의 다양한 맛을 느끼며 채소와 친해지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채소를 앞에 놓고 충분히 관찰하게 하고, 직접 만져 보고, 소리도 들어보고, 꼭꼭 씹어 먹는 일련의 오감교육을 통해 식재료에 대한 친근감을 갖게 하는 것. 바른먹거리 캠페인 교육의 첫 커리큘럼이 오감활용 미각교육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STEP2) 체험으로 영양균형의 중요성 배우고 올바른 식습관 익히기
 
바른먹거리와 친숙해지고 난 다음에는 한 단계 나아가 영향균형 수업을 통해 올바른 식습관의 중요성을 배웁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영양균형 수업에 ‘211식사 커리큘럼’이 추가되었는데요. 

(*211식사는 풀무원이 제안하는 ‘지엘다이어트’의 가장 쉬운 실천법으로 채소, 단백질, 통곡물 비율을 2:1:1로 맞춰 영향균형을 이루는 식사법입니다. )
 
이날 꽃잎반 아이들은 <콩채요정, 도와줘요> 팝업 동화를 통해 몸에 좋은 채소, 단백질, 통곡물  을 2:1:1의 비율로 골고루 먹어야 못이 튼튼해진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팝업 동화로 영양균형의 중요성을 배우고 난 다음에는 보드게임을 통해 조금 전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시간을 갖는데요. 게임 방식은 브루마블 보드게임과 동일합니다.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수에 맞춰 말의 위치를 이동할 때 마다 얻게 되는 바른먹거리 카드 5 장을 먼저 모으면 완성~! 

 

꽃잎반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주사위를 던지고 채소(피망, 당근, 토마토), 단백질(두부), 통곡물 카드를 모으는 재미에 푹 빠져 시간가는 줄을 몰랐습니다. 아이들은 게임을 하면서 친숙하지 않았던 음식에 대한 느낌을 서로 이야기합니다. 또 다양한 식재료 카드를 모아보며 채소, 두부, 통곡물을 골고루 먹어야겠구나라고 자연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친구들과 신나게 놀았으니 허기진 배를 달래야겠죠? 

게임을 마친 다음에는 영양균형 간식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책으로 보고 게임으로 배운 채소, 단백질, 통곡물을 하나하나 맛보면서 균형 있는 식사의 중요성을 또 한번 익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과정으로, 이전 시간에 배운 오감활용 미각교육의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선생님이 말해주지 않아도 눈앞에 놓인 피망과 토마토, 두부, 현미 주먹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눈을 감거나 귀를 막고 씹는 소리를 들어보는 등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배운 내용을 실천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친구들과 함께 먹어서인지 평소에 편식하는 습관을 가진 아이도 남기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여 꽃잎반 담임선생님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수업은 바른먹거리 송에 맞춰 율동을 따라 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는데요. 바른먹거리 송 반주만 듣고도 율동 기본 자세를 취하고, 신나게 따라 부르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채소는 싫어요” 라고 말하던 아이들이 조금씩 조금씩 바른먹거리와 친해지는 모습, 정말 신기하죠? 
 
2010년부터 실시해 온 풀무원의 바른먹거리 교육은 2020년까지 계속됩니다. 아이들의 먹거리와 올바른 식습관 교육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번 신청해보세요!

 

 

Mini Interview l 푸듀케이터 주혜경 강사

 

 

 

Q)바른먹거리 교육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3년째 푸듀케이터 강사로 활동 중입니다. 예전에 한 어린이집에서 만났던 언어 장애와 자폐 증상을 동시에 지닌 아이와의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바른먹거리 교육은 2회 교육으로 진행되는데, 첫 번째 수업을 갔을 때 한 아이가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수업에 방해되는 행동을 계속 했어요. 결국 아이는 수업 도중에 선생님 손에 이끌려 나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언어 장애가 있는 아이였고 수업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을 그렇게 표현한 거란 얘기를 들었습니다. 

자초지종을 듣고 나니 마음이 아파 선생님께 아이와 따로 얘기할 수 있는지 여쭤봤고, 아이를 만나 “우리 다음 번 수업은 꼭 끝까지 함께 듣자”라고 약속을 하고 헤어졌어요. 그리고 다음 수업을 갔는데 아이가 저와의 약속을 기억하는지 눈이 말똥말똥하면서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한번도 먹지 않았던 피망과 당근을 먹는 거에요. 그 때 느꼈던 감동은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 것 같아요. 

 
 
Q) 대한민국 아이들이 공통적으로 싫어하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A)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채소를 싫어해요. 특히 어린 아이들은 어른보다 미각이 예민해서 채소의 쓴맛을 더 잘 느끼기 때문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가면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아요. 그래서 당근의 맛이 어떤지 물어보면 당근의 단맛 보다 쓴맛을 크게 느껴 “쓴맛이 난다”고 말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Q) 바른먹거리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A) 바른먹거리 교육은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요. 아이들이 수업을 받고 돌아가면 밥 먹을 때 확실히 전과 다른 모습을 보인다고 해요. 예전에 한 어머님은 아이가 3년 동안 양상추와 토마토를 먹지 않아 온갖 방법을 다 시도했음에도 못 고쳤는데, 아이가 바른먹거리 교육을 받고 나서 양상추와 토마토를 먹게 됐다고 정말 기뻐하셨어요. 

 
 
Q) 집에서도 바른먹거리 교육을 실천할 수 있나요?

A) 네.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식재료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다양한 먹거리와 친해질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해요. 풀무원 뉴스룸 채널에 소개 된 바른먹거리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참고해서 아이와 함께 해보는 것도 좋고요, ‘채소역할놀이’나 ‘텃밭 가꾸기’ 같은 아이와 함께하는 체험 활동을 통해서도 바른먹거리 교육을 할 수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바른먹거리 교육과 관련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아이 때 형성된 식습관이 평생을 갑니다. 채소를 싫어하거나 편식하는 아이들을 보면 집에서 형성된 식습관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아요. 집에서 특정 채소를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아이가 있는가 하면, 특히 요즘은 집에서 인스턴트 음식을 즐기는 비율이 높아 염려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가급적 아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성장에 도움이 되는 자연에서 온 건강한 먹거리를 챙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풀무원 ‘바른먹거리 캠페인’ 교육 이렇게 신청하세요!
  
매월 15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푸드포체인지 홈페이지(foodforchange.or.kr)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바른먹거리 캠페인 교육은 무료이며 바른먹거리 전문강사 ‘푸듀케이터’가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지역아동센터에 직접 찾아가 진행합니다.
  


풀무원 바른먹거리 온라인 교육, 집에서 아이와 함께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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