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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애정하는 국민반찬 ‘김’, 밥반찬에서 스낵까지…김의 무한변신이 궁금하다!

스페셜리포트 2019. 3. 19. 17:50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김, 고소하고 바삭한 김은 주로 밥반찬, 김밥 재료, 음식의 고명 등 한국인의 주식인 밥과 곁들여 먹는 형태로 활용되어 왔다. 별다른 반찬 없이도 한 끼 식사가 가능하며, 여타 음식과의 궁합도 좋기 때문.
하지만 국내 김시장 규모는 2016년 3,980억원에서 2017년 4,120억원, 2018년 4,170억원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고, 식문화 트랜드 변화에 따라 밀가루, 육류 등이 주식으로 먹었던 밥을 대체하고 있어 김 소비도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밥반찬으로 먹었던 일반 조미김에서 영양 간식이나 스낵, 술안주 등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 밥반찬으로 자리 잡기까지
시대별 ‘김’ 소비의 변화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겨지는 국민 반찬이지만, 김이 현재의 모습으로 대중화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이남수 연구원의 ‘김의 소비패턴에 관한 연구’를 살펴보면 1960년대 이전의 김은 재래식으로 소량 생산돼 일반인들이 거의 먹을 수 없는 ‘특산품’이었다.

 

 

 

 

60~70년대에는 김 가공의 역사가 시작되긴 했지만 보편화되지 않아 특별한 때나 특별한 사람들이 먹는 ‘고급식품’으로 인식됐으며, 80~90년대에 이르러서야 즉석구이 기계의 개발, 김 건조기의 보편화, 장기보관 기술 개발 등을 통해 대중식품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소비자들에게 김이 친숙해진 2000년대 이후부터는 참기름, 포도씨유, 올리브유 등 고급 기름의 사용이나 식품이력제, 수산물이력제와 같은 인증 표기를 통해 식품 안전성을 확보한 ‘웰빙식품’으로서의 차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격이 싸거나 익숙한 브랜드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 패턴이 두드러졌고 브랜드 간 차별성은 약해졌다.

 

 

천편일률적이던 조미김 시장
TPO 따라 맛도 모양도 새롭게 변신 중

 

제품의 맛과 마케팅 컨셉의 평준화로 가격 경쟁만 치열하던 조미김 시장에 풀무원의 새로운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김의 역할을 단순히 밥을 싸 먹는 것에 한정하지 않고 김 본연의 맛은 유지하되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제품 용도와 형태를 차별화한 것이다.

 

 

 

 

풀무원이 최근 새롭게 선보인 ‘온더김(On The Gim)’은 고소한 김 위에 말린 마늘과 양파 알갱이를 올린 참신한 형태의 조미김이다. 구운 김에 기름을 발라 소금 간을 한 전통 조미김의 형태에서 벗어나 색다른 맛과 식감으로 밥반찬에만 그치던 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특히 바삭한 김 위에 올린 채소 원물을 통해 오독오독 씹히는 독특한 식감뿐만 아니라 마늘, 양파 특유의 풍미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기존의 일반 조미김처럼 밥과 함께 먹는 경우에도 마늘과 양파의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감칠맛이 풍부하다.

 

 

 

 

여기에 차별적인 음식궁합 제안으로 제품을 더욱 폭넓게 즐길 수 있도록 유도했다. 먼저 ‘갈릭 온더김’은 고소한 김과 알싸한 마늘의 조화로 돼지고기나 족발 등 고기류와 잘 어울려 고기를 싸 먹는 용도로 활용해도 좋다. 달달한 양파 맛을 자랑하는 ‘어니언 온더김’은 특유의 풍미가 좋아 영양간식으로도 좋고 시원한 맥주 안주로도 제격이다.

 

 

블랙페이퍼에서 글로벌 웰빙 간식으로
김스낵 시장의 성장

 

얼마 전까지만 해도 김은 쌀밥 문화를 가진 우리나라, 일본 등에 국한돼 소비되는 음식이었을 뿐 타 문화권에서는 블랙 페이퍼(black paper)라고 불릴 만큼 낯선 식품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영양학적 가치와 낮은 칼로리를 겸비한 웰빙 식품으로 인정받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양 간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처럼 김을 간식으로 즐기는 트렌드에 맞춰 풀무원은 지난 2015년 식이섬유가 풍부한 김으로 영양을 채운 프리미엄 간식 브랜드 ‘블랙김’을 론칭했다. 가장 먼저 김과 김 사이에 현미, 아몬드, 멸치를 넣어 만든 ‘블랙김샌드’를 선보였으며, 이후 앞으로 선보일 신제품을 위해 변화하는 김스낵 시장을 꾸준히 연구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작년 한 해 김, 통곡물, 견과류, 건과일 등을 버무려 바 형태로 만든 ‘블랙김영양바’와 김을 스낵 타입으로 만든 영양 간식 ‘블랙김스낵’을 출시하며 블랙김 브랜드의 라인업을 확장했다.

 

 

 


‘블랙김영양바’는 11cm에 달하는 길이로 한 개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으며, 영양 균형을 고려해 제작되어 바쁜 아침 식사 대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블랙김영양바는 출시 이후 블랙김 브랜드의 상반기 매출을 전년 대비 24% 신장시키며, 김스낵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어 출시한 ‘블랙김스낵’은 한 봉지당 김 원물의 함량을 7.0%로 높여 김 특유의 고소한 풍미를 살린 영양 간식으로 ‘오리지널’과 ‘와사비’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됐다. 김에 옥수수와 쌀 분말을 더해 고소한 맛과 바삭한 식감을 자랑해 아이들은 영양 간식으로, 어른들은 술안주로 즐기기 좋은 제품이다.

 

 

종자 개발부터 MOU까지
김 산업 미래 밝히는 풀무원의 노력

 

이처럼 김은 다양한 모습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형태로의 변신 외에도 김 산업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투입되어야 할 노력이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김 생산을 위해서는 고품질 종자 개발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2012년부터 품종보호 대상 식물이 해조류를 포함한 모든 식물로 확대되면서 일본 품종 사용 시 로열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산업의 미래를 위해 풀무원은 지난 2007년부터 김 신품종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식물 품종관리센터로부터 3년간의 품종보호 요건 재배 심사를 거쳐 2014년과 2015년 민간기업 최초로 자체 개발한 김 원초 품종인 ‘풀무노을’과 ‘풀무해심’의 품종보호권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작년 초 전라남도 신안군과의 MOU 체결을 통해 신안군 해역 일대의 김 계약재배도 추진 중이다. 풀무원은 그간 쌓아온 김 재배 기술력을 바탕으로 청정지역 신안군의 우수 수산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풀무원 제품에 수산 특산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상품화할 계획이다.

 

 

 

 

이제 ‘김’이라고 하면 단순히 밥반찬으로 먹는 일반 조미김만을 떠올리는 시대는 지났다. 품질 좋은 김 원료와 뛰어난 가공기술,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김 제품들이 다양한 형태로 변신하고 있다. 새로운 김 가공 제품을 발굴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이 국내외 김 시장을 발전, 확장시키고 풍부한 영양과 맛을 겸비한 글로벌 식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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