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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뉴스/뮤지엄김치간

[르포] 우리 아이 첫 김치 만들기! 뮤지엄김치간 '어린이 김치학교'의 오감 만족 체험 현장 속으로~

한국인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김치! 우리 식탁에 매끼 빠지지 않고 올라오는 친숙한 음식이지만 이 ‘김치’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만큼 어떻게 김치에 대한 첫 인상을 만들어 줄지가 고민이 됩니다.
그 고민을 한번에 해결하고 싶다면, 아이가 건강하고 바른 식습관을 몸에 익히고 자연스럽게 김치를 접할 기회를 찾고 계시다면, 풀무원이 운영하고 있는 김치박물관, 뮤지엄김치간을 방문해 보시면 어떨까요.
김치를 낯설어 하는 어린이들이 김치를 쉽게 접하고 배울 수 있게 해주는 다양한 행사와 전시가 진행되고 있답니다. 이번에는 그 중에서도 특히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체험 프로그램, ‘어린이 김치학교’의 현장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어린이 김치학교는 전문 학예사와 함께 진행하는 김장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6~13세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직접 만들고 맛보는 체험을 통해 김치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것은 물론 평소 김치를 싫어했던 아이들이 좀 더 친근하게 김치에 다가가는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답니다.

 

 

 


봄볕이 포근했던 지난 3월 27일, 64명의 아이들이 어린이 김치학교 수업을 듣기 위해 뮤지엄김치간을 찾아왔습니다. 수업이 진행되는 6층 김장마루에 들어선 아이들은 먼저 요리용 앞치마와 모자, 위생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귀여운 꼬마 요리사로 변신한 뒤,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 순서를 기다렸습니다.

 

 

 

 

본격적인 김장 실습을 하기 전, 김치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는 애니메이션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영상 속 주인공이 김치에 대해 알아가는 스토리로 김치에 대한 친근감과 김장 체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 평소 김치를 좋아하지 않았던 어린이들도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아삭아삭 백김치를 직접 만들고 맛보며 김치와 한 걸음 가까워지다!

 

 

 

이제 직접 김치를 만들어 볼 시간! 이날 준비된 김치는 맵지 않아 아이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백김치였습니다. 어린이 김치학교에서 만들어 보는 김치의 종류는 신청 시기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1~4월에는 백김치, 4~6월에는 오이송송이, 7~9월에는 깍두기, 10~12월에는 통배추 김치로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학예사의 지도에 따라 아이들이 김치 양념을 커다란 김장 그릇에 넣고 있습니다. 선생님을 따라 양념 중 하나인 다진 마늘을 한 스푼 크게 떠서 넣어 보고 뿌듯해 하는 귀여운 아이들의 미소가 여기저기서 보였습니다.

 

 

 

 

다음으로 김치 양념을 두 손으로 잘 섞은 뒤 절임배추에 넣고 양념이 고루 스며들도록 잘 버무려줍니다. 선생님이 김치 만들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를 도우며 직접 시범을 보이자 옆에 있던 친구들도 금세 따라하며 다 함께 아삭아삭 맛있는 백김치를 완성했습니다.

 

 

 

체험 후에는 직접 담근 김치를 친환경 용기에 포장해 집에 가져갈 수 있는데요. 한 어린이는 직접 김치를 만들어보니 뿌듯하다며, 얼른 집에 가져가서 부모님과 함께 먹어보고 싶다는 기특한 소감을 남겼습니다.

 

 

 

 

김치용기와 함께 가정으로 가져가는 김장카드에는 ‘김치는 왜 먹어야 할까요?’, ‘겨울에는 왜 김장을 할까요?’, ‘김치 재료는 무엇일까요?’ 등의 김치에 대한 재미있고 쉬운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직접 만든 김치와 김치카드를 활용해 엄마아빠와 한 번 더 김치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면 학습의 효과를 더욱 키울 수 있답니다.

 

 

 

 

어린이 김치학교에서는 김치 뿐 아니라 다양한 식재료에 대해서도 배워 볼 수 있습니다. 김치에 들어가는 배추, 고추, 부추, 마늘 등의 식재료들을 직접 만져 보고 맛보는 과정을 통해 식재료에 대한 친근감을 형성하고 다양한 맛에 대해 재미있고 긍정적인 기억을 가질 수 있습니다.


어린이 김치학교가 끝나면 도슨트와 함께 재미있는 전시 관람!

 

 

 

김치 만들기 체험이 끝난 후에는 전문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박물관 공간을 관람하거나 개별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데요. 오늘 어린이 김치학교에 참가한 어린이들도 김치 체험의 즐거움을 전시 관람으로 이어갔습니다.

 

 

 

 

먼저 4층 김치마당 중앙에 놓여있는 ‘김장 플레이 테이블’로 이동했는데요. 화면을 톡톡 건드리기만 하면 김치가 점차 완성되어 가기 때문에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답니다. 김치의 속재료를 넣고 버무리는 과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김치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었습니다.

 

 

 

 

다음 장소는 김치의 발효과학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과학자의 방’입니다. 아이들은 꿈틀거리는 화면 속 유산균을 신기해하며 도슨트 선생님이 알려주는 김치의 발효과정과 유산균에 대한 이야기를 귀담아들었습니다.

 

 

 

 

4층 관람이 끝나고 4층과 5층을 잇는 ‘김치로드’를 통해 김치공부방으로 올라갔는데요. 계단에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김치 씹는 소리가 들려 아이들의 밝은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김치공부방’에서 각 지방의 김치를 다룬 짧은 영상을 시청하며 이 날 프로그램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의 경우 영상을 끝까지 집중해서 보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앞서 만났던 다양한 김치들이 클로즈업될 때마다 눈을 초롱초롱이며 집중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2019년부터 연령별로 다르게 운영되는 ‘어린이 김치학교’

 

 

어린이 김치학교는 올해부터 수업 방식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수업의 교육 효과와 재미를 향상시키기 위해 전체 통합 운영하던 수업을 연령에 따라 나눠 저학년(6~10세)반과 고학년(11~13세)반으로 분리하여 진행하는 것인데요.

 

저학년은 미각 교육과 함께 영상 시청을 통해 김치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고, 고학년의 경우 김치 퀴즈 풀이를 통해 교육효과와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매주 화~일요일 수업이 진행되며 저학년은 오전 10시 20분~11시, 고학년은 11시 20분~12시로 각각 40분씩 진행됩니다.

 

 

 

 

어린이 김치학교는 뮤지엄김치간 홈페이지나 전화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매월 첫째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다음달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신청이 시작됩니다. 뮤지엄김치간 홈페이지(https://www.kimchikan.com)를 방문하시면 어린이 김치학교 외에도 다양한 전시와 체험 소식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따뜻한 봄날, 즐거움와 배움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뮤지엄김치간에서 아이와 소중한 추억을 쌓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