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페셜리포트

풀무원이라 달라요! 풀무원 친환경 포장의 세계

- 新바른먹거리 원칙 아래 ‘환경을 생각한 제조과정과 포장원칙’ 적용

- 플라스틱을 적게! 재활용을 쉽게! 남는 화학물질 제로! 포장은 최소화!





친환경 포장은 어제오늘의 이슈가 아니다. 이미 많은 기업, 특히 식품기업들은 친환경 포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풀무원이 실천하는 친환경 포장은 남다르다. 잘 모르거나 알아도 지나쳤던 시절부터 이미 풀무원은 환경을 생각한 포장을 고민했다. 누군가는 비용 때문에 누군가는 기술 때문에 친환경 포장을 망설일 때에도 풀무원은 우직하게 친환경 포장을 고수했다.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비용이 더해지면서 조금은 흔들릴 법도 하지만 우리가 아는 자연의 위대함을 다음 세대들도 똑같이 누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친환경 포장을 꾸준하게 실천했다.


‘사람과 자연을 함께 사랑하는 로하스(LOHAS) 기업’이라는 미션과 ‘나를 위해 지구를 위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표방해온 것만 봐도 친환경에 대한 풀무원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특히 올 6월 새롭게 수립된 新바른먹거리 원칙 아래 ‘환경을 생각한 제조과정과 포장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 예컨대 원료, 제조, 포장, 판매, 폐기 등에 이르기까지 제품 전 생산 과정에서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을 최소화하는 데 힘을 기울이는 것이다. 제조공정을 고려한 최적의 포장 설계로 자원 사용을 원천적으로 줄이거나 감량하고(Reduce), 소비자가 유통기한 동안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전제 하에서 최소 포장 설계로 과도한 포장을 줄이며 (Remove), 사용 후에도 재사용과 재활용(Reuse· Recycle)이 가능하도록 설계하고 있다. 또한 제품 내용물이 닿는 포장재에 대해서는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 유발의 위험이 없는 PE · PP · PET 재질 위주로 사용한다는 원칙이다.  


이에 따라 풀무원은 크게 네 가지 방향에서 친환경 포장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포장재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을 더 쉽게 할 수 있는 포장을 적용하며, 화학물질이 없는 포장재를 사용하고,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는 것이다. 이 같은 친환경 포장을 실천하는 것은 그리 간단하고 쉬운 일이 아니다. 경제적인 부담은 차치하고, 환경을 위한 포장이 때로는 소비자에게 불편함을 줄 때도 있고, 때로는 까다로운 기술이 뒤따라야 할 때도 있다. 그럼에도 이를 하나하나 해결하며 묵묵히 걷고 있는 풀무원의 놀라운 친환경 포장의 세계를 들여다보자.        


# 플라스틱을 적게! _ 용기 경량화하고, 탄산칼슘 혼합해 플라스틱 비중 낮춰요

플라스틱은 환경 오염과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꼽힌다. 씨티리서치(Citi research)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 세계 플라스틱 시장은 약 1,100조 원에 이르며, 이 중 포장재가 절반(45%)을 차지하는데 재활용률은 고작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500년이 지나도 썩지 않으며, 재활용률도 낮고, 가공과 처리과정에서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플라스틱. 사용하지 않는 것이 지구와 인류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지만 불가역적이라 안 쓸 수가 없다. 그렇다면 좀 더 친환경적으로 플라스틱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풀무원은 가능한 플라스틱을 적게 사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적게 쓰면 그만큼 플라스틱 폐기물도 줄어들고, 가공에서부터 처리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풀무원이 실천하고 있는 방안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포장 용기 경량화다. 포장 용기 중량을 줄여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용기를 작고 가볍게 만들 수는 없다. 넣어야 할 내용물 양, 내용물 보호, 그립감, 디자인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경량화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풀무원샘물 페트병은 용기 경량화를 위한 풀무원의 노력이 집결된 친환경 포장이다. 페트병 무게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500ml는 2018년 11.1g 초경량 수준으로 줄였다. 이로써 2018년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2017년 대비 87톤이나 절감했다. 또한 2L 페트병도 지속적인 경량화 노력 결과 2019년 32.6g으로 줄였으며, 이를 통해 2019년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2018년 대비 58톤 줄였다.


  

▲풀무원샘물은 페트병 경량화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풀무원샘물 뚜껑에서도 찾을 수 있다. 풀무원샘물은 2013년 기존 뚜껑보다 낮은 높이의 뚜껑인 초경량 캡을 도입해 업계 평균 대비 42%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하고, 플라스틱 사용량도 대폭 줄였다.  



▲풀무원샘물은 기존 뚜껑보다 낮은 높이의 뚜껑인 ‘초경량 캡’을

적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풀무원 두부 역시 포장 용기 경량화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 친환경 포장 적용 제품이다. 풀무원 두부 용기는 측면 네 곳에 여러 개의 골이 나 있으며, 바닥도 밋밋한 것이 아니라 요철 구조로 되어있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용기를 가볍게 만들되 두부 모양을 유지하기 위한 포장 기술을 접목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전체적으로 두부 포장 용기 중량을 평균 9% 줄임으로써 플라스틱 사용 절감,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를 거뒀다.   



▲용기 측면에 여러 개의 골을 넣고, 바닥에 요철 구조를 만들어 두부 모양을 유지하면서도

용기 중량을 줄인 풀무원 두부 포장 용기



풀무원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는 데에도 공을 들였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탄산칼슘을 혼합한 새로운 소재의 용기를 선보였다. PP(폴리프로필렌) 100%로 이루어진 식품 용기가 아니라 PP 비중을 70%로 줄이고, 나머지 30%는 탄산칼슘을 넣은 용기를 개발한 것. 탄산칼슘을 혼합하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반면 신장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성형이 어렵고 유통과정에서 훼손될 우려가 있다. 하지만 풀무원은 연구를 거듭해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성분과 비중 개발에 성공해 2019년부터 연두부 제품 3종, 나또 전 제품(22종)에 탄산칼슘을 혼합한 용기를 적용하고 있다. 일회용품을 제외한 일반 식품 용기에 탄산칼슘 혼합 기술을 적용한 것은 국내에서 최초다. 그 덕분에 2018년 생산량 기준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98톤이나 절감했다.

▲나또와 연두부 포장 용기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용기 소재의 30%를 탄산칼슘으로 대체했다.   



# 재활용을 쉽게! _ 이중 절취선과 수용성 점착제 적용해 라벨 분리가 쉬워요

풀무원은 자원 순환을 위해 포장재 재활용 편의성까지 고려한 포장을 만든다. 재활용하기 위한 첫 걸음은 분리 배출이다. 포장 용기를 이용한 후 페트병, 유리, 종이 등을 각각 분리해서 버려야 하는데, 이때 용기에 붙어있는 라벨을 떼어야 한다. 그렇다보니 용기에서 라벨을 제거하는 일이 어렵고 번거롭다면 당연히 재활용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풀무원이 효율적인 분리 배출을 통해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는 포장재를 만드는 데 힘을 쏟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먼저, 풀무원녹즙, 액티비아, 식물성 유산균 전 제품에 이중 절취선을 넣은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했다. 접착제로 라벨을 붙인 게 아니라 띠 형태의 라벨에 가느다란 점선을 길게 두 줄로 넣어 용기를 감쌌기 때문에 이 선을 따라 쓰윽 잡아당기면 한번에 손쉽게 라벨을 분리할 수 있다. 그만큼 용기 재활용이 쉽다. 소비자들이 도구 없이도 이중 절취선을 이용해 쉽게 손으로 라벨을 떼어낸 후 분리 배출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고안한 방법이다.  



▲식물성 유산균, 녹즙 전 제품 포장에 이중 절취선을 넣어 라벨을 분리하기 쉽게 만들었다.



또한,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아임리얼, 아임프룻, 드레싱 전 제품에 수분리 라벨을 적용하고 있다. 수분리 라벨은 일반 접착제와 달리 65도가량의 물에 잘 녹는 약알카리성 접착액을 사용한 라벨이다. 일반적으로 플라스틱 용기에는 점착 라벨을 붙이는데, 재활용 과정에서 라벨이 쉽게 떼어지지 않아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바로 수분리 라벨이다. 가령 개별 소비자가 라벨을 떼지 않고 분리 배출해도 재활용 공정에서 세척 수조를 통해 라벨이 쉽게 분리되기 때문에 재활용률이 매우 높다.



▲아임리얼은 물에 잘 녹는 수분리 점착 라벨을 적용했기 때문에 라벨이 쉽게 분리돼 재활용률이 높다.



이처럼 풀무원은 풀무원녹즙, 액티비아, 아임리얼, 드레싱 등에 이중 절취선과 수분리 점착 라벨 등 분리하기 쉬운 라벨을 적용함으로써 2018년 생산량 기준 연간 1억 3,400만 개에 달하는 포장 용기를 손쉽게 재활용할 수 있는 효과를 거뒀다.


풀무원샘물에도 분리하기 쉬운 친환경 라벨을 적용하고 있다.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라벨을 고정시키는 좌우 띠지 연결 부분에 물에 녹는 수용성 접착제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올 5월부터는 풀무원샘물 by Nature 제품에 ‘이지 필(Easy peel)’을 도입해 재활용을 쉽게 할 수 있게 했다. 잡고 떼어낼 수 있는 부분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라벨 귀퉁이에 작은 삼각형 형태로 표시해 ‘여기를 뜯으세요’라는 문구를 표기했는데, 이 삼각형 부분에 접착제를 바르지 않았다. 그 덕분에 한층 더 쉽게 떼어내는 것은 물론, 재활용률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지 필’ 라벨은 ‘풀무원샘물 by Natrue’ 500ml와 2L 제품에 우선 적용됐으며, 330ml, 1.5L 제품에도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지 필’은 정부가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시행하는 ‘비닐,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제’에 발맞춘 친환경 포장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풀무원샘물은 라벨을 쉽게 분리하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여기를 뜯으세요’ 표시 부분에 접착제를 바르지 않은  ‘이지 필(Easy peel)’을 적용했다.



# 남는 화학물질 제로! _ 수성 잉크와 사탕수수 종이로 화학성분 걱정 덜어요

‘케미포비아(Chemiphobia, 화학물질 공포증)’라는 용어가 생길 만큼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 화학물질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주변에는 무수히 많은 화학물질이 존재한다. 환경부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약 10만 종 이상의 화학물질이 사용되고 있으며, 인간은 하루 동안 많게는 200여 종의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풀무원이 포장재 개발 단계에서부터 유해한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적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식품을 담는 포장이니 만큼 환경 보호 그 이상의 의미를 담아 화학물질 제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다.   


화학물질 제로를 위한 노력은 생면식감, 두부, 얼음에서 찾을 수 있다. 화학성분의 유성잉크 대신 수성잉크로 인쇄한 필름을 생면식감 순한맛, 생면식감 매운맛, 생면식감 탱탱쫄면, 생면식감 소바, 생면식감 사리면, 두부 전제품, 풀무원 돌얼음 포장재에 적용하고 있다. 수성잉크는 유성잉크에 비해 인체에 무해하며 친환경적이다. 하지만 유성잉크보다 인쇄 작업시간이 더 걸리며, 인쇄 품질도 떨어지고, 생산 단가도 높기 때문에 포장재 필름에 쉽게 적용하지 못한다. 사실 포장재 필름 잉크는 수성으로 바꾼다고 해서 변화를 체감하거나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러니 굳이 생산성과 비용 부담을 안으면서까지 수성 잉크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풀무원은 화학물질 제로를 위해 포장재 잉크를 수성으로 바꿨으며,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 125만 톤이나 절감했다. 풀무원이 ‘환경을 생각하는 포장’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하는지, 또 얼마나 강한 의지로 실천하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생면식감 탱탱쫄면, 생면식감 메밀소바 등 생면식감 전 제품에

친환경 수성잉크로 인쇄한 필름 포장재를 적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했다.



풀무원은 2017년부터 풀무원로하스의 종이백 재질도 화학성분이 없는 친환경 종이 얼스팩(Earth Pact)으로 제작하고 있다. 얼스팩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인증한 종이로 설탕 생성 공정에서 버려지는 부산물인 사탕수수로 만들었다. 표백이나 화학 처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땅에 묻으면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종이다. 100% 사탕수수로 만든 얼스팩을 종이백에 적용한 것은 풀무원이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다.  



▲사탕수수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종이 얼스팩(Earth Pact)으로 만든 풀무원로하스 종이백



# 포장은 간소화! _ 과대 포장 없애 지속가능한 자원 선순환 도와요

과대 포장을 지양하고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형 포장을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친환경 포장의 지름길이다.그렇지만 기업 입장에서 볼 때 이는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친환경 포장을 위해 포장 간소화를 하자니 소포장 단위를 원하는 소비자가 외면하고, 소비자 니즈를 위해 여러 단계의 소포장을 하자니 환경을 외면하는 셈이니 말이다. 특히 장기간 섭취해야 하는 건강기능식품은 보관이 중요하다 보니 친환경 포장을 적용하기 어렵고, 소비자들도 소포장을 선호해 더욱 난감하다. 이런 점에서 풀무원의 건강기능식품 메타파이브는 조금 특별하다.  

불필요한 포장을 없애자는 신념에 따라 메타파이브 포장을 과감하게 간소화했다. 건강기능식품이지만 15일분씩 포장된 소포장 상자를 없애고 3개월분을 한 상자에 담아 과대 포장을 막았다. 기존의 소포장 상자를 없애는 대신 개별 포장(PTP) 숫자를 늘리고, 상자 내 보호막을 둬 장기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게 했다. 친환경 포장을 적용한 건강기능식품이지만, 소비자들이 환경을 위해 간소화된 포장을 거부감없이 받아들이도록 포장의 내구성과 안전성까지 고려한 포장 방법을 연구한 덕분이다.     



▲자원 순환형 포장을 실천하기 위해 소포장 상자를 없앤 메타파이브



포장 간소화는 단순히 과대 포장을 걷어내는 것이 다가 아니다. 포장이란 내용물을 보호하는 것이 본연의 역할이므로 내용물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체계적인 연구 없이 무조건 포장 간소화에 나섰다가는 내용물 훼손이라는 치명적인 리스크가 뒤따른다. 친환경 포장을 실천하려면 기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풀무원 발효숙성흑마늘 포장에는 포장 간소화를 향한 풀무원의 노력과 기술이 담겨있다. 발효숙성흑마늘과 같은 발효 건강 음료는 유통기한과 유통과정에 민감하며 변질 우려도 있어 포장이 특히 더 중요하다. 이를 고려해 풀무원은 오랜 연구 끝에, 네 겹으로 되어 있던 발효숙성흑마늘 포장재 재질을 3겹으로 간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페트(PET), 알루미늄(AL), NY(나일론), 폴리에틸렌(LLDPE)으로 이루어진 4중 포장재에서 알루미늄을 빼고 3중 포장재로 만든 것이다. 3겹으로 줄일 경우 포장재 두께가 얇아지다 보니 포장재가 구겨지거나 유통과정에서 훼손될 수 있다는 약점이 있었으나, 이를 보완하기 위한 기술 개발 끝에 3겹 포장재로도 안전한 포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알루미늄을 없앤 덕분에 포장을 뜯지 않고도 내용물을 볼 수 있는 투명창을 만들 수 있게 돼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뒀다.



▲발효숙성흑마늘은 4중 포장재였던 것을 3중지로 바꿔 자원 절약도 하고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는

투명창까지 만드는 효과를 거뒀다.



풀무원 컵아이스 포장 역시 풀무원의 기술이 뒷받침된 친환경 포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페트(PET) 90%에 PET-G 10%로 이루어진 기존 컵아이스 용기를 PET-G 성분을 빼고 간소한 포장으로 만들어 자원 절약도 하고 재활용률도 높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컵아이스와 같은 냉동 용기는 영하의 온도에 노출되다 보니 깨지기 쉽다. 그래서 이를 막기 위해 PET-G를 혼합하는데, PET-G를 넣은 용기는 재활용할 수 없다는 게 단점이다. 이에 풀무원은 깨지는 것을 방지하면서도 재활용할 수 있는 용기 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PET-G를 넣지 않고도 성분 비율과 성형 속도 등의 기술 개발을 통해 내구성 있는 컵아이스 용기를 개발해 자원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 컵아이스 용기를 PET-G 성분을 빼고 간소한 포장으로 만들어

자원 절약도 하고 재활용률도 높였다.



이처럼 풀무원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을 더 쉽게 할 수 있는 포장을 적용하며, 화학물질이 없는 포장재를 사용하고,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는 일련의 활동을 통해 ‘환경을 생각한 포장 원칙’을 하나하나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 2022년까지 ‘환경을 생각한 포장 원칙’을 전 제품에 적용해, 플라스틱 500톤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900톤을 줄이고 재활용이 쉬운 포장재를 적용한 제품을 4억 개로 늘려나갈 계획인 풀무원.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면서도 소비자의 편의성을 강화할 수 있는 친환경 포장의 길이 그리 쉬운 건 아니지만, 이 길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지구에 가까이 다가가는 단초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