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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지속가능한 바다를 위한 착한 소비, 풀무원의 MSC·ASC 인증 수산물

-수산자원 고갈 문제의식에서 시작한 MSC, ASC 인증제

-지속가능한 해양 생태계를 위해 MSC, ASC 인증제품 전세계 늘어나

-풀무원 올가홀푸드, ASC 인증 수산물 국내 유통사 최초 취급



 



한국은 수산물 소비 강국이다. 한국이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2013~2015년 기준/세계수산양식현황) 세계 1위를 차지할 만큼 수산물 사랑은 대단하다. 반면, 해양 생태계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은 편이다. 현재 해양 생태계는 오염 물질, 기후 변화, 남획(자원량의 변동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많이 잡는 일)·혼획(본래 목적이 아닌 종이 섞여 잡히는 일)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미래 수산 자원 확보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의 전 세계 수산자원 상태에 대한 자료(2018년)에 따르면, 33.1%는 ‘적정수준보다 더 많이 어획된 상태’, 59.9%는 ‘최대한으로 이용 가능한 수준에 도달한 상태’, 7.0%만이 ‘미개발 상태’다. 자료를 통해 알 수 있듯 수산자원의 고갈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에게 곧 닥칠 문제다.





해양 생태계 위협 요소로부터 벗어나, 수산자원의 고갈을 막기 위한 국제적 노력도 다방면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중 수산자원의 감소를 예방하고, 해양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며, 지속 가능한 수산물 공급을 가능케 하기 위해 등장한 인증 제도가 있다. MSC 인증과 ASC 인증이다.



지속가능한 해양 생태계를 위한 라벨, MSC·ASC 인증라벨


MSC·ASC 인증은 약 10년 전부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되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의 조사에 따르면(2018년) ‘미래 세대를 위해 수산물을 보호해야 한다’고 답한 소비자의 비율은 81%이며, ‘MSC인증을 신뢰한다’는 소비자는 65%에 달한다.

이러한 인식은 최근 아시아와 남미 국가 등에도 확산되고 있다. 그렇다면 지속가능한 수산물 인증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MSC·ASC 인증은 무엇인가?





MSC는 1997년 WWF(World Wide Fund for Nature, 세계자연기금)와 수산식품 유통업체인 유니레버(Unilever)가 함께 만든 비영리기구다. 지속가능한 어업(무분별한 어획을 막고, 수산 자원이 지속적으로 생산되도록 유지하는 어업)방식으로 수산물 생산이 확인된 기업만이 MSC 인증을 받고 MSC라벨을 부착할 수 있다.


MSC 인증이 지속가능한 어업에 부여하는 인증이라면, ASC인증은 지속가능한 양식업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ASC는 2010년 세계자연기금(WWF)과 네덜란드 지속가능한무역(IDH)에서 함께 설립한 국제협의회다. 무분별한 수산양식으로 인한 해양오염을 방지하고 지속가능한 양식어업을 위해 만들어졌다. ASC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양식장 주변 바다 환경을 깨끗하게 관리·유지해야 하고 사료, 수질, 항생제 사용 여부는 물론 노동자 권리에 관한 기준 등 엄격한 심사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2019년 3월 기준으로 전 세계 어획량 중 16%가 MSC 인증 받은 수산물이다. 41개국 약 400곳에 MSC 인증 어업이 이뤄지고 있고, 500여 개의 MSC 관리 연속성(CoC : Chain of Custody : 인증 상품이 공급 과정 단계에서 인증 받지 않은 제품과 섞이지 않은 것을 증명하는 것)인증 기업이 있다. 2019년 5월 기준, 전 세계 ASC 인증 양식장은 936개이며, 17,100여 개의 인증 상품이 있다.





이렇듯, MSC·ASC 인증제는 수산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며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MSC·ASC 인증 제도가 확산된다면 우리는 어떤 이점을 얻게 될까?





먼저, 어업활동을 들여다보자. MSC 인증 어업이 많아지면 남획 활동으로부터 멸종위기 어종과 서식지를 보호할 수 있다. 이력 추적제로 건강한 수산물 시장을 만드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다. ASC 인증은 어떨까? ASC 인증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적으로 건강한 수산물을 생산한다는 점이다. 사료, 수질, 항생제 사용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양식장 생산 수산물이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고, 항생제 부작용으로부터 안전하다. 즉 MSC·ASC 인증 제품을 선택하는 것은 해양 생태계, 수산업 종사자, 소비자 등 다방면으로 이로운 소비이자, 바다의 생명력을 보존하는 현명한 방법인 것이다.


지속가능한 수산 먹거리를 소개해 온 올가홀푸드


해외에 비하면 저조한 편이지만 국내 수산 업계에도 MSC·ASC 인증의 인지도가 올라가는 추세다. 국내 식품업계 또한 수산물 인증 획득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풀무원의 LOHAS Fresh Market, 올가홀푸드(이하 올가)는 지속 가능한 수산물 먹거리를 소개하는 데 선도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동물복지제도를 유통사 최초로 도입한 올가가 수산물 또한 LOHAS 가치에 따라 이력이 확실하고,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등 원칙에 부합한 상품을 취급하는 데 앞장서 온 것이다.


올가는 수산물에서 공신력 있는 국제인증을 찾던 중 2007년 MSC·ASC 인증 내용을 접했다. 이후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지속 가능한 수산물에 관심을 갖고 제품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MSC·ASC 인증에 대한 국내 인지도가 낮아 난관이 있었으나 어가, 협력사 등을 설득하며 인증 획득과 제품 취급에 공을 들였다.


 

▲ 올가홀푸드 완도군·청산바다와 지속가능한 수산물 확대 위한 MOU 체결



지난, 2019년 9월에는 완도군, 영어조합법인인 청산바다와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지속가능한 수산물 공급 확대를 위한 협약을 통해 친환경 수산물을 폭넓게 제공하는 기회를 또 한 번 마련했다. 올가는 완도 전복으로 ASC인증 수산물을 국내 유통사 최초로 취급하며, 현재 국제인증 받은 다양한 지속가능한 수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건강한 수산물을 제공하고자 하는 올가의 행보에 소비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올가에서 판매 중인 MSC·ASC 인증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상반기(1~6월) 기준 지속가능 수산물 품목(연어, 새우, 전복)은 전년 대비 242.2% 신장했다. 또한 수산 전체 매출 대비 구성비는 33.1%(19년 10.8%)로 전년대비 22.3% 증가했다.





인기에 힘입어 올가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수산물 인증을 취득하기 위해 생산자, 제조사, 전문기관 등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수산 카테고리 내 지속 가능 수산물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며, 전체 카테고리 중에서 수산 매출 구성비를 10%까지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믿고 먹는 풀무원 MSC·ASC 인증 수산품


#. ‘ASC 인증 노르웨이 생연어’ 4종





샐러드, 스테이크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할 수 있는 ‘ASC 인증 노르웨이 생연어’다. 이 제품은 엄격한 생산 관리 기준을 바탕으로 운영하는 친환경 연어 생산사, 노르웨이의 그레이그 시푸드(Grieg seafood) 사에서 왔다. 항공직송과 냉장신선유통인 콜드체인시스템을 활용해 신선도가 탁월하며, 부드럽고 탄력 있는 살코기 식감이 특징이다.



#. ‘ASC 인증 흰다리 새우’와 ‘ASC 완도 활전복’




 ‘ASC 인증 흰다리 새우’는 밀집 사육을 하지 않은 양식장에서 자랐다. 항생제, 성장촉진제 등 약물 사용을 제한해 보다 건강하다. 선선한 가을날, 제철 맞은 전복이 생각난다면 완도 앞바다에서 자란 ‘ASC 완도 활전복’이 제격이다. 천연 다시마와 미역을 먹이며 키운 전복은 바닷물과 산소를 주입한 팩에 담아 배송하기 때문에 싱싱하게 맛볼 수 있다.



#. MSC 인증 대구의 추출물을 사용한 액상 조미소스 ‘맛있는 요리애(愛)’



풀무원 인증 수산품에 해산물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국 요리의 맛을 한층 끌어올려줄 액상 조미소스도 출시돼 있다. 알래스카 해역에서 잡은 MSC 인증 대구 추출물을 사용한 ‘맛있는 요리애(愛)’다. 맛있는 요리애(愛)는 야채추출물, 효모추출물, 밀분해추출물 등 다양한 자연 재료를 사용해 소량만 첨가해도 시원한 감칠맛을 낼 수 있다.


#. ‘ASC 기장미역’


ASC 기장미역’은 동해와 남해가 접하는 부산 기장 지역 바다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다. 기장 바다는 수온이 10~13℃로 일정한데다, 조류 운동이 활발해 품질 좋은 미역이 나기로 유명하다. 쫄깃한 식감이 뛰어난 기장미역은 미역무침이나 미역국 등 반찬으로 다양하게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수산물은 우리의 식탁을 다채롭게, 풍성하게 해주는 소중한 식재료다. 지금의 풍족함을 더 오래 누리고, 수산자원 고갈의 위기에서 바다를 지키며 항생제로부터 내 몸을 지키는 것은 작은 실천으로 시작할 수 있다. MSC·ASC 인증 제품을 식별하고 선택하는 것, 나와 바다를 건강하게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지속가능한 방식에서 생산된 수산물을 즐기며 바다와 수산자원을 보호하는 데 동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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