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성과를 넘어 지속가능경영 활동까지! 풀무원의 통합보고서
2007년부터 15년째 지속가능보고서를 거쳐 통합보고서 발간
경제적∙사회적∙환경적 활동과 성과 그리고 미래 계획까지 꼼꼼하게 담아
ESG 나침반이자 지속가능한 기업을 위한 초석 역할 이어갈 것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거스를 수 없는 패러다임이면서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본질이다. 재무제표만을 통해 기업의 성과를 판단하는 시대는 지났으며,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비재무적 성과 지표인 ESG가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SG 투자 확대와 비재무적 정보 공시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면서, 회사가 어떤 일을 하고 사회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회사의 경영 활동을 조목조목 담아 이해관계자(고객, 주주, 임직원, 협력회사, 지역사회 등)에게 알리는 것이다. 이는 결국 지속성장을 위한 근간으로 이어지기 되기 때문에 직원 개개인뿐만 아니라 기업, 사회, 국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과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무엇이며, 풀무원은 이를 어떻게 발간하고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지 알아보자.
ESG 경영의 나침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규모 분식회계를 저지른 엔론, 멕시코만에 원유를 유출한 BP. 이들 글로벌 기업의 공통점은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등한시해 기업 가치가 훼손되면서 큰 위기를 겪었다는 점이다. 이윤을 창출하는 데에만 치중하고 기업의 사회적∙환경적 가치 실천은 외면하는 기업은 지속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돈을 얼마나 잘 버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돈을 벌고 쓰느냐에 따라 기업 가치가 좌우되는 시대다. 일례로 소비자들은 매출 규모가 작더라도 친환경적인 제품을 생산하며 투명한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려 하며, 투자자들도 이런 기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소비자와 투자자들은 기업의 제품 생산 방식과 사회적가치 실천 성과 정보를 어디서 얻을까? 기업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목적이 여기에 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Sustainability Report)란 회사의 경제적·사회적·환경적 성과 즉, 비재무적인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보고서로 정보 공시 도구이자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는 수단이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경제적·사회적·환경적 성과 정보를 공개하는 수단으로서의 목적 외에도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투명하고 균형된 경영 성과 증명을 통해 기업 투자 용도로 활용할 수 있고, 성과 확인을 통해 현황 분석과 성장전략을 전개할 수 있다. 또, 기업의 비재무 리스크에 대한 효과적 관리에 기여해,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대외적인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고, 환경적∙사회적책임 수용 요구에 대응함으로써 기업의 유무형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더구나 비재무적 성과 지표인 ESG가 중요해짐에 따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명칭은 상이할 수 있으나 비재무적인 성과 보고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90년대 중반이다. 당시에는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CSR) 관점에서 사회, 환경적 성과를 공개했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비재무적 정보 공시를 법으로 의무화하는 추세가 일기 시작한 2010년대부터 많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발간하기 시작했다. 한국표준협회 지속가능경영보고서 DB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2000년에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최초로 발간됐다. 이후 민간기업과 공공기업 등을 모두 합해 2005년에는 15곳이 발간했으며, 2010년 90곳, 2016년 122곳, 2020년 138곳으로 대폭 증가했다.
해외 기업의 발간 추세는 더욱 활발하다. 2020년 기준 글로벌 경제지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 중 매출액 기준 상위 250개 기업 중 96%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그만큼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공유하는 공식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정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과거에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기업의 투자 자료로는 활용되지 못했으나, ESG 패러다임으로 중요한 투자 기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까지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내놨으나, 2025년부터는 자산 규모 2조 원 이상의 코스피 상장기업은 의무적으로 발간해야 하며, 2030년부터는 모든 상장 기업이 보고서를 공시해야 하므로 관심이 뜨거울 수밖에 없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기업 특성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작성해도 되지만, 기본 구성은 일정한 가이드라인에 맞춰야 한다. 또한 독립적인 검증기관의 검증을 받아야 보고서에 대한 객관성과 공정성,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가이드라인 중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것은 비영리기구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이다. GRI 가이드라인은 경제분야 6개 주제, 환경분야 8개 주제, 사회분야 19개 주제 등 주제별로 세부지침을 제시하고 있으며, 국내 및 글로벌기업 대다수가 이를 보고 기준으로 채택하고 있다.
기업은 비재무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는 별도로 사업(회계)보고서나 연차보고서 등의 재무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의무적으로 내야한다. 이에 2010년 중후반부터는 재무성과와 비재무성과를 합친 통합보고서를 발간하는 기업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통합보고서는 국제통합보고위원회(IIRC)의 가이드라인 IR((Integrated Reporting) 프레임워크에 맞춰 작성한다. 재무성과를 담았다는 점 외에 장기적 관점에서 조직의 재무적∙비재무적 가치를 어떻게 창출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구별된다.
풀무원 2007년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2014년부터 통합보고서로 전환
“앞으로 의무 공시가 되면 달라지겠지만, 아직까지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내는 곳은 주로 대기업들입니다. 그런데 풀무원은 대기업조차 몇몇 기업만 내던 2007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했습니다. 식품기업이기 때문에 ‘안심’, ‘안전’, ‘건강’ 우선의 가치를 제공해야한다는 경영 원칙 아래 이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입니다. 법적 규제나 트렌드와 상관없이 선제적으로 기업의 사회적책임에 공을 들였으며, 이것이 결국 ESG 경영으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죠.”
풀무원 바른마음경영실 이주병 ESG 담당자의 말처럼 풀무원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라는 개념이 정착되기도 전인 2007년에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한국표준협회 지속가능경영보고서 DB 기준으로 2007년에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곳은 민간기업, 공공기관, 비정부기구(NGO) 등을 포함해 총 40곳이다. 사회적책임에 대한 풀무원의 관심과 노력이 얼마나 빨리 시작됐는지 알 수 있다.
이후 풀무원은 2013년까지 GRI Standards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매년 발간했다. 그러다가 2014년부터는 재무적 성과를 담은 연차보고서(Annual Report)와 비재무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합친 통합보고서로 전환해 현재까지 발간하고 있다. 통합보고서는 IR 프레임워크 가이드라인을 적용했다. 이처럼 풀무원은 2007년부터 시작해 15년째 한 해도 빠짐없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7회)와 통합보고서(8회)를 발간하고 있다. 그만큼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실천 의지가 적극적이라는 의미다.
풀무원만의 아이덴티티와 균형성 돋보이는 통합보고서
비재무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선제적으로 시작하고, 15년째 매년 통합보고서를 내는 것이 다가 아니다. 풀무원의 통합보고서는 풀무원만의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첫째, 균형성이 돋보인다. 보고서는 긍정적인 내용만 담아서는 완성도가 떨어진다. 기업이 잘못한 내용까지 모두 넣어야 하는데, 풀무원은 이를 모두 반영하고 있다. 잘하고 있는 부분만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까지 빠짐없이 작성해, 다음 보고서에서는 이를 개선하고 리스크를 제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풀무원의 경우 보고서의 균형성을 갖추다 보니 기업과 보고서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둘째, 풀무원만의 아이덴티티가 강화된 보고서라는 것도 차별화 요소다. 일반적으로 많은 기업은 보고서 작성 업무를 전문 컨설팅사에 의뢰한다. 이에 비해 풀무원은 누가 봐도 풀무원 보고서라는 것을 목차에서부터 쉽게 인지할 수 있다. 예를 들면 2020년 통합보고서의 경우 고객, 주주, 지역사회, 협력사, 기업구성원 등 기업의 5대 이해관계자별로 이들을 위해 풀무원이 하고 있는 사회적책임과 ESG 활동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바른마음경영실에서 지속가능경영, CSR, ESG 관련 국내외 평가 대응 및 통합보고서 제작 등의 업무를 하고 있는 이주병 담당자의 말에서도 이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회사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건 내부 구성원이잖아요. 외부에 아웃소싱을 맡기는 게 아니라 내부에 전담부서를 두고 직원들이 직접 보고서를 작성하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에 맞추되 풀무원만의 고유 특색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은 물론 퀄리티도 월등히 높습니다. 이에 따른 비용 부담이 크지만 이를 감수하고서라도 사회적책임 경영 전략과 활동, 성과, 미래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의미죠.”
셋째, ESG 경영을 6대 자본별 가치창출 프로세스를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각화했다. 재무자본, 제조자본, 지적자본, 인적자본, 사회관계자본, 환경자본 등 6대 자본으로 나눠 각각의 활동과 성과, 창출한 가치를 한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시각화해 한 페이지에 담았다. 그 덕분에 풀무원의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가치 즉, ESG 경영 활동과 성과를 이해관계자 누구라도 쉽게 보고 알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넷째, 데이터 확장성을 갖췄다는 점도 풀무원 보고서의 차별화된 특징이다. 당해년도의 데이터뿐만 아니라 3개년도의 데이터를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광범위한 데이터의 비교∙분석을 통해 미래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준비하는 데이터까지 추출해 꼼꼼하게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철저하게 국제 기준을 준용해 보고서를 작성한다는 점이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GRI Standards 가이드라인, 통합보고서는 IR 프레임워크 가이드라인이 요구하는 원칙을 높은 수준으로 준용함으로써 신뢰성과 객관성을 높이고 있다.
ESG 경영과 지속가능한 기업을 위한 초석 역할 이어갈 것
풀무원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통합보고서는 풀무원의 ESG 경영이 외부에서 인정받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풀무원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주관한 ‘2021년 ESG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식품기업 중 최초로 5년 연속 ESG 통합 A+등급을 획득하고 ESG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KCGS는 매년 국내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배구조 수준을 평가‧조사한다. 국내 유수한 기업들을 제치고 대상을 수상했다는 점은 풀무원의 ESG경영이 국내에서 선도적임을 알 수 있다.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위해 어떤 노력을 얼마나 하고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를 통합보고서에 충실하게 담아낸 덕분이다.
이주병 풀무원 ESG 담당자는 “풀무원의 통합보고서는 재무적∙비재무적 활동과 성과를 진단하고 점검하는 것은 물론 향후 방향까지 제시하는 보고서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경영 전반에 걸쳐 이를 투명하게 공개한 덕분에 얻을 수 있었던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2007년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펼처온 풀무원의 통합보고서. 풀무원의 통합보고서를 통해 풀무원의 ESG경영을 요모조모 알아보도록 하자.
<풀무원 통합보고서 보러가기>: https://news.pulmuone.co.kr/pulmuone/newsroom/listReport.do
"풀무원의 ESG경영" 시리즈 다시보기
[풀무원의 ESG경영①] 글로벌 시장을 휩쓰는 거대한 흐름 ESG
[풀무원의 ESG경영②] 지배구조 A+, 풀무원의 이사회 시스템을 살펴보다
[풀무원의 ESG경영③] 풀무원의 Bio-PET 친환경 용기
[풀무원의 ESG경영④] 풀무원의 사회적 책임과 공유가치창출
[풀무원의 ESG경영⑤] 사람과 자연을 지키는 풀무원의 식물성 지향 식품과 동물복지
[풀무원의 ESG경영⑥] 로하스 가치를 실천하다! 풀무원재단의 사회 공헌활동
[풀무원의 ESG경영⑦] 소수 주주권까지 존중하는 풀무원의 건전한 지배구조
[풀무원의 ESG경영⑧] 우리 사회의 희망이 되다! 풀무원의 사회공헌 브랜드 ‘로하스투게더(LOHAS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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