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일상 속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시나요? 친구와의 대화, 맛집 탐방, 게임, 전시회 관람 등 자신만의 취미까지… 일상에 즐거움을 주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업무와 육아에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시간조차 갖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평균 근속연수 7.5년, 풀무원 CS센터의 특별한 복지 프로그램에서는 풀무원 CS센터의 ‘다이나믹 정 트리오’가 매해 자발적으로 기획, 운영하고 있는 풀무원 CS센터만의 맞춤형 GWP 프로그램을 소개했습니다. 풀무원 CS센터의 GWP 프로그램은 특히 감정케어가 필요한 CS센터 조직원들을 위해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시간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특별한 복지제도인데요. 과연 이 프로그램들은 어떻게 기획, 운영되고 있을까요? 풀무원 CS센터 GWP 프로그램의 주역, ‘다이나믹 정 트리오’의 네 분을 만났습니다.
다이나믹 듀오? 다이나믹 정 트리오! 풀무원 CS센터의 분위기 메이커를 만나다
안녕하세요, 풀무원 CS센터의 ‘다이나믹 정 트리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김판수 안녕하세요, 풀무원 CS센터 GWP(Great Work Place)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는 ‘다이나믹 정 트리오’입니다. 다이나믹 정 트리오는 다트 큐레이터(총괄)을 맡은 저, 다트 기획과 총무를 담당하는 이주훈, 진호경님, 다트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정아라님 4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이나믹 정 트리오’라는 이름이 독특한데, 처음 결성하게 된 계기와 이름의 뜻이 궁금합니다.
이주훈 2014년 12월에 부서 복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CS센터 풀님들과 박정현, 다이나믹 듀오가 출연하는 ‘그 해 겨울’이라는 콘서트를 봤습니다. 마침 그 당시 총괄CEO와 간담회를 하며 CS센터 직원들의 스트레스, 감정관리와 사기 진작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었거든요. 판수님, 호경님까지 셋이 한 번 우리가 CS센터의 새 바람이 되어보자!고 생각했는데, 그 콘서트를 보고 감명을 받아 ‘다이나믹 듀오’에서 영감을 받은 ‘다이나믹 트리오’가 되었습니다.
정아라 저 같은 경우는 2016년부터 다트 멤버로 합류했습니다. 2015년 말 GWP 프로그램 중 하나로 CS센터 전 직원에게 상장을 나눠준 적이 있어요. 저는 ‘나홀로집에’ 상을 받았는데 회사에서 나눠주는 풀무원 제품을 가장 해맑게 들고 가는 사람이 저라고 하더라고요…
▲2015년 연말, 정아라님이 받은 ‘나홀로집에’ 상장과 스노우볼
선물도 자취집을 예쁘게 꾸밀 수 있는 맞춤형 선물인 스노우볼을 받았는데, CS센터 한 사람 한 사람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는 다이나믹 트리오에 함께 하고 싶어 제가 먼저 ‘다트 멤버가 되겠다’고 했어요. 제가 합류하며 제 성을 따서 다이나믹 ‘정’ 트리오가 되었습니다.
GWP 프로그램 기획에 가장 중요한 점은? ‘업무가 되지 않을 것 그리고 행복할 것!
풀무원 CS센터의 GWP 프로그램은 크게 신뢰, 자부심, 몰입을 컨셉으로 진행되는데요.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고려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김판수 GWP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업무가 되지 않을 것” 그리고 “행복할 것”입니다. 흔히 회사의 사기진작 프로그램이 또 다른 업무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GWP 프로그램의 목적 자체가 스트레스를 줄이고 서로 기운을 북돋기 위함임으로 CS센터 풀님들의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합니다.
▲2017년 진행되었던 GWP 프로그램 ‘밥 먹고 합시다’
2~3명의 조직원과 ‘다트’ 멤버가 맛있는 식사를 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무작정 돈을 많이 쓰거나 쉬는 시간만 많다고 해서 좋은 GWP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는 없겠죠. 조직유효성을 확보하고 조화로운 일터와 가정이 될 수 있도록, 한 컨셉이나 목표에 치우치지 않게 프로그램을 구성합니다.
진행했던 프로그램 중 ‘다트 포엠’, ‘버크만 진단’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눈에띄는데,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어떻게 찾아보고 선정하시나요?
▲2017년 진행되었던 ‘예술의 전당(무민원화전 관람)’ 프로그램
김판수 다트 멤버들 각자가 관심 있는 분야가 다른데요, 멤버들이 제안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조합해 CS센터 내부적으로 실현 가능한 프로그램을 선정합니다. 다트 멤버 중에는 평소 예술과 인문학 서적에 관심이 많은 분도 있고, 박람회 구경이 취미인 분도 있고요. 맛집을 좋아하는 분, 유머를 사랑하는 분, 스포츠 마니아 등 각양각색의 다트 멤버들이 제안하는 프로그램이 한 데 모이니 조금 더 풍성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 더 고려하는 것이 있다면 트렌드인데요. 가심비, 워라밸, 케렌시아 등 현재 트렌드를 프로그램에 반영하기 위한 콘텐츠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내부적으로 가장 반응이 좋고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낸 프로그램은? 한편,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CS센터 직원들의 반응이 다소 미지근했던 프로그램이 있다면?
진호경 풀님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았던 프로그램은 ‘로하스 마사지’였습니다. 아무래도 CS센터는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인데, 누군가에게 몸을 맡기고 가만히 누워 마사지를 받으며 피로를 회복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반응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만족도 최상! ‘로하스 마사지’ 프로그램을 즐기는 풀무원 CS센터의 풀님들
반면 풀님들의 만족도조사 결과 가장 반응이 저조했던 프로그램은 ‘나를 위한 힐링박스’였습니다. 아마도 박스 안에 있는 힐링 아이템들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된다기 보다 순간의 위로와 웃음으로 끝나서였던 것 같아요. 이를 반영해 올해 새롭게 시작한 프로그램이 ‘혼자서 떠나는 여행(성찰의 시간)’입니다. 3시간 조기퇴근 해 꼭 필요했던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보니 벌써부터 만족도가 높습니다. 아마 올해 가장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웃음).
GWP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네이버 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는데, 이러한 SNS활동을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는 없나요?
정아라 네이버 밴드 ‘다트와 함께 춤을’은 오로지 GWP 프로그램 목적으로 개설된 밴드입니다. 업무 얘기는 일절 금지되어 있고 CS센터의 일상들인 5S활동, 생일축하사진과 메세지, 다트프로그램 체험 후기, 매월 진행되는 CS센터 풀님 시상식 사진 등 다양한 사진과 이야기들을 공유하고 있어요. 밴드 내 업로드 된 사진만도 약 1,400장일 정도로 활발한 밴드라, 밴드 참여를 부담스러워하는 풀님들은 없는 듯 합니다. 다만 사진에 어떻게 나왔나~ 신경 쓰시는 풀님들이 많아, 늘 화사한 필터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웃음).
▲’다트와 함께 춤을’ 밴드에 공유된 정아라님의 발랄한 사진
회사 차원의 지원을 받게 된 계기와, 회사의 지원을 받으며 프로그램에서 달라진 부분이있다면?
이주훈 2015년 다트 결성 이후 첫 해 프로그램들은 CS센터 부서운영비로 운영했어요. 다만 2015년 하반기에 CS센터의 업무 특성과 다트 활동의 의미를 어필하여 자체적인 GWP활동 프로그램으로 공식 인정을 받았고, 회사 차원에서의 지원금도 받게 되었습니다.
▲2018년 GWP 프로그램 중 하나인 ‘다트와 함께하는 자유시간!’에서 이주훈님이 풀님들과 티타임을 가지고 있다.
아무래도 정식으로 고정 비용을 지원받게 되니, 이전에는 예산 부족으로 엄두도 못냈던 프로그램들도 풍성하게 구성할 수 있었죠. 풀무원 내에서도 CS센터는 비교적 근속연수가 높은 부서인데, 다트 프로그램을 지원해주는 회사의 배려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합니다.
정아라 회사의 지원을 받으며 GWP 프로그램이 달라지기도 했지만, GWP 프로그램으로 인해 업무 분위기가 바뀐 경우도 있어요. 실제로 월말, 연말에 진행하는 간담회는 원래 딱딱한 보고 자리였는데, GWP 프로그램으로 꽝 없는 선물 뽑기, 시상 등이 추가되며 지금은 거의 ‘경품추첨현장’이 되었습니다(웃음).
▲경품 추첨 형태로 재미를 더한 간담회. 1시간 조기퇴근 이용권은 원할 때 언제든 활용할 수 있다.
때로 힘들어도, 인간적인 ‘풀님’들과 함께라면 ‘지속 가능한’ 풀무원 CS센터
이러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 계기에는 ‘다트’ 여러분의 경험도 녹아있을 것 같습니다. CS센터 업무를 진행하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이를 극복한 사례가 있다면?
진호경 저는 비교적 강성 클레임을 해결하는 전문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다 보니, 아무리마음을 단단하게 먹어도 상처를 받는 일이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서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동료들의 조언과 위로, 격려가 최고의 보약이죠. 회사에서의 힘든 일을 친구와 털어놓기도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마음인지는 알지 못하니 제대로 공감하지 못한 적도 있을 거에요. 그래서 동료들과의 관계, 인간적인 조직문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CS센터 풀님에게 발렌타인 기념 초콜릿을 전달하는 진호경님
개인적으로는 업무와 분리하여 몰입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 바로 행동하며 마인드 관리를 합니다. 게임도 좋고, 명상, 영화, 책 등 다른 생각이 나지 않고 기분 좋은 행복감에 몰입될 수 있는 행동을 찾아 합니다.
GWP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실제로 CS센터 내부에 변화가 느껴지시나요?
김판수 GWP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율이나 반응도 뜨겁고요, 근속 연수나 퇴사자 등 수치적인 부분도 GWP 프로그램 실행 후 더욱 긍정적으로 변화했습니다. 워낙에 풀무원 CS센터의 전반적인 분위기 자체가 따뜻하기도 하고요. 실제로 타 회사로 이직하셨다가 다시 풀무원 CS센터로 돌아온 분도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이 뭐냐고 했더니 ‘인간적임’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앞으로 진행해보고 싶은 GWP 프로그램이 있다면?
정아라 풀님들의 업무는 아무래도 감정노동이 대부분이라, 스트레스 지수가 높고 자칫 자존감도 낮아질 수 있습니다. 나 스스로에게 ‘너 고생 많이 하고 있어. 너 참 열심히 살고 있어’라고 토닥토닥 다독여주고 마음속의 응어리들을 해소할 수 있는 명상이나 심리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해보고 싶어요. 최근 온라인으로도 명상이나 심리치료가 가능한 사이트가 많은데, 장소나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나를 다독여주는 시간’을 홀로 가질 수 있는 기회를 꼭 풀님들에게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진호경 저는 원래 스포츠에 관심이 많아서, 풀님들하고 신나는 단체 스포츠를 해보고 싶어요. 실제로 올해는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보니 미니 에어하키 게임기를 구매해 ‘2018 평창 동계 오피스’를 진행했는데, 미니게임이라도 승부욕에 불타게 되더라고요.
▲2018년 2월 사무실에서 진행한 ‘2018 평창 동계 오피스’(좌)
매년 진행하는 생일축하 프로그램 ‘해피벌쓰데이투유’(우)
이주훈 저는 가족들과의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어요. 사실 가족이라 해도 서로 회사에서, 학교에서, 집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는 서로 잘 모르잖아요. 내가 어떤 일을 하는지, 가족들은 무엇을 하는지를 깜짝 영상으로 만들면, 일터에 대한 자부심과 가족간의 신뢰를 높일 수 있지 않을까요?
김판수 어떤 연극을 본 적이 있는데, 관람객이 직접 무대에서 배우들과 함께 연기하며 감정을 끌어내고, 해소할 수 있는 연극이었어요. 속에 쌓인 감정을 끌어내는 것도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많은데, 배우들이 도와주니 마음껏 감정을 분출하며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GWP 프로그램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CS센터를 비롯 업무 스트레스로 고충을 받으시는 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김판수 저희는 CS센터가 반드시 근속연수가 짧고, 스트레스에 시달리기만 하는 곳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꼭 CS센터가 아니라 어떤 업무를 하더라도 힘든 순간이 분명히 있을 거에요. 하지만 ‘자기의 정원은 자기가 가꾼다’는 말처럼, 조금만 노력하면 더 ‘함께 일하고 싶은’ 일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어려울 땐, 풀무원 CS센터의 GWP 프로그램을 참고해보세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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