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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빠르고, 간편하게! 食 문화 바꾼 간편식(HMR), 달라진 식탁풍경

2019년 식품산업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트렌드로 하나의 제품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멀티푸드’, 원재료는 물론 포장재까지 ‘친환경’ 컨셉을 적용하자는 ‘에코 프랜들리(eco-friendly)’ 등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간편식에 대한 관심은 편의성과 품질 좋은 먹거리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증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또한, 간편식에 대한 인식이 ‘한 끼를 해결해 주는 패스트푸드’에서 ‘나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한 간편한 식사’로 변화하면서 합리적인 가격과 편리함은 기본이고, 식재료의 안전성, 풍부한 맛과 다양한 메뉴, 취식과 보관의 간편성 등 다양한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즉석섭취식품부터 밀키트(meal kit)까지,
간편식으로 빠르고 손쉽게 준비하는 한 끼 식사


간편식은 넓은 의미로는 단순한 조리 과정을 거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식재료를 제조∙가공∙포장해 놓은 식품을 말하지만, 필요한 조리의 정도에 따라 Ready to Eat(RTE), Ready to Heat(RTH), Ready to Cook(RTC), Ready to Prepare(RTP)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RTE구매 직후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섭취식품으로 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등이 해당되며, 넓은 의미로는 반찬전문점에서 판매하는 국, 반찬 등도 포함할 수 있다.
RTH단시간 데운 뒤 먹을 수 있는 즉석조리(완조리)식품으로 즉석밥, 즉석죽, 레토르트 식품 등이 있다.
RTC상대적으로 장시간 데우거나 조리 과정을 거친 후 섭취하는 즉석조리(반조리)식품으로 냉동 만두, 냉동 돈까스, 냉동 볶음밥 등이 해당된다.
RTP손질된 식재료와 양념, 레시피 등이 하나의 패키지로 포장된 신선편의 식재료로 밀키트(Meal Kit)라고도 부른다.

 

 

국내∙외 식품시장 점령한 HMR, 지금은 ‘간편식’ 전성시대


이처럼 다양한 종류와 형태로 식사 준비 시간과 노력을 덜어주며 현대인들의 끼니를 책임지고 있는 간편식은 국내에서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 조사 기업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세계 간편식 규모는 2017년 1,204억 달러, 2018년 1,251억 달러(예상), 2023년 1,398억 달러(예상)로 지속적인 성장 가도를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경우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형태에서 요리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밀키트’로 간편식 시장이 확대되면서 성장세는 더 뚜렷해지고 있다. 밀키트 시장의 성장은 2012년 미국 식재료 배송회사인 블루에이프런(https://www.blueapron.com)의 신개념 식재료 배송이 시초가 되었으며, 이후 많은 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규모가 크게 확대되었다. 또한 건강한 간편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HMR 선진국으로 불리는 미국, 영국, 일본에서 유기농, 저염, 저지방, 글루텐프리, 비건 등을 포함한 ‘헬스 앤 웰니스(Health and Wellness)’ 간편식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포장 샐러드 키트가 영양을 갖춘 식사 대용으로 인기를 끌어 샐러드 전문 업체인 프레시 익스프레스(Fresh Express/ https://www.freshexpress.com)가 미국 간편식 시장에서 5%대의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채식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콩고기, 비건 햄버거 등을 출시하는 브랜드들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 간편식 시장도 연평균 17.3%의 성장세를 보이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 6,000억원에서 2017년 2조 2,0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2018년은 4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간편식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장조사 전문기업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간편식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빠른 식사 준비’와 ‘간편함’이다. 더불어 외식이나 직접 요리하여 식사하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경제적’인 측면과 특별한 메뉴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다양성’의 측면에서 만족한다는 응답도 많았다.

 

 

간편식 시장 성장 속 치열한 경쟁, 프리미엄 · 메뉴 다양화로 승부


식품업체들은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프리미엄 제품과 신메뉴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 HMR 소비자층이 1인 가구에서 밀레니얼 가족, 5060세대까지 확장되면서 영양까지 고려한 프리미엄 간편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새로운 맛과 컨셉의 제품이 등장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고 있다.

 

 

 

 

풀무원은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나물밥을 시작으로 한국인 건강식 선호도에 부합하는 프리미엄 비빔밥을 선보였다. 풀무원 생가득 ‘소고기 버섯 비빔밥’, ‘산채나물 비빔밥’은 국내산 햅쌀을 가마솥방식으로 지어 고슬고슬 찰진 밥에 다섯 가지 건강재료를 더해 가정에서 제대로 즐기기 어려운 비빔밥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냉동 상태의 비빔밥을 조리법에 따라 전자레인지에 데운 후 양념을 더해 슥슥 비벼 크게 한 술 뜨면 전문점 수준의 비빔밥을 맛볼 수 있다. 신선식품 강자의 진가를 간편식 시장에서도 발휘하기 위해 풀무원이 설정한 간편식 사업의 지향점 '프레시 레디 밀(Fresh Ready Meal)'에 부합하는 신선함과 건강함을 극대화한 제품들이다.

 

 

 

 

냉동볶음밥도 주재료의 원물감을 풍부하게 살린 형태로 진화하여 깐깐한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고 있다. 풀무원 생가득 철판볶음밥 2종은 햄버그스테이크, 해산물 등 주재료와 밥의 비율이 50대 50으로 맞춰 프리미엄 냉동밥의 포문을 열었다. 150℃ 직화솥에서 볶아내 철판볶음향이 살아 있으며, 생가득 ‘씨푸드야채 철판볶음밥’은 큼직한 해산물과 야채를 파기름을 볶아 더욱 풍미있는 맛을 선사한다. 고소한 볶음밥에 함박 스테이크를 곁들인 ‘그릴함박 철판볶음밥’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한 끼를 만들어 줄 수 있다.

 

 

 

 

간단한 끼니 대체나 영양 간식으로 죽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좋은 재료를 사용해 깊은 맛을 선사하는 프리미엄 전통죽도 속속 등장했다. 올가홀푸드 건강죽은 친환경 인증을 받은 찹쌀과 잡곡, 채소 등의 원재료를 사용했으며 국내산 완도 전복만을 사용한 ‘전복죽’, 저온살균한 유기농 우유와 국산 흑임자로 만든 ‘흑임자 타락죽’ 등 집에서 혼자 만들어 먹기 어려운 전통죽을 전자레인지에 데워 손쉽게 먹을 수 있도록 선보였다.

 

 

 

 

해외 여행이나 전문점을 통해서만 즐길 수 있었던 현지 음식들도 이제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풀무원 생가득 ‘베트남 쌀국수 Pho는 동남아 전통 제면 방식으로 본래의 식감을 그대로 살렸으며, 양지머리로 맑게 우려낸 육수의 감칠맛과 베트남 전통 향신료가 전문점에서 먹던 쌀국수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태국볶음쌀국수 팟타이’는 면을 별도로 삶거나 불릴 필요 없이 소스와 함께 바로 볶아 먹을 수 있어 편리하며, 태국산 정통 피쉬소스와 함께 100% 생레몬 과즙을 넣어 달콤새콤한 볶음 쌀국수 맛을 선사한다.

 

 

 

 

정통 딤섬의 맛과 품질의 구현한 프리미엄 딤섬 제품도 있다. 풀무원 생가득 ‘육즙듬뿍만두’는 샤오롱바오(소룡포)의 특징인 풍부한 육즙을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게 재현해 한국인 입맛에 꼭 맞게 만든 제품이다. ‘새우듬뿍만두’는 투명하고 쫀득쫀득한 만두피에 새우, 오징어 몸통살, 돼지고기 등 만두소 재료를 갈지 않고 굵게 썰어 넣어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전문점에서 혼자 주문해 먹기 힘든 감자탕, 동태탕과 같은 전골요리도 이제 집에서 얼마든지 손쉽게 먹을 수 있다. 풀무원 찬마루가 선보인 간편전골요리는 내용물을 냄비에 덜어 데우기면 하면 식사 메뉴나 술안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캠핑, 여행 시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편리하다.

 

풀무원 찬마루 ‘우거지감자탕’은 24시간 정성 들여 끓여 낸 진한 사골 육수에 살코기가 풍성한 돼지등뼈, 우거지, 감자, 깻잎 등 건더기를 더해 푸짐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다. ‘얼큰 동태탕’은 동태 내장을 깨끗하게 제거하여 비린내 없이 끓인 깊고 시원한 국물에 신선한 동태살과 큼직하게 썰어 넣은 무, 두부, 대파 등의 푸짐한 내용물로 추위가 절로 풀리는 얼큰하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한편, 국내 간편식 시장에도 신선한 원물 재료로 구성된 ‘밀키트’ 형태의 간편식이 등장해 HMR 선진국의 발전 과정을 빠른 속도로 따라가고 있다.

 

 

 

 

풀무원 프레시 키트 브랜드 ‘5분 키친’은 원물 식재료와 함께 조리하는 데 필요한 양념, 건더기, 레시피 등을 함께 담아 추가적인 손질이나 별도의 재료 준비 없이 손쉽게 요리를 완성할 수 있는 제품이다. 프레시 키트 안에 들어있는 재료를 제품의 패키지에 나와 있는 순서대로 넣고 요리하기만 하면 5분 만에 한 그릇이 완성된다. 제품 패키지에 자세한 조리법이 인쇄되어 있어 별도의 레시피가 필요 없는 것이 장점이다.

 

풀무원 ‘5분 키친 순두부찌개’는 메뉴별 비법소스와 건더기, 육수까지 함께 들어있어 집에서 간편하게 순두부찌개를 조리할 수 있다. 조리 시 물도 추가할 필요 없으며 패키지에 동봉된 재료를 그대로 냄비에 넣고 가열하면 순두부찌개가 완성된다.

 

 

 


육개장순두부찌개’는 순두부, 양지육수, 육개장소스, 육개장 건더기 건조 블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깊고 진한 맛의 양지육수와 함께 특제 육개장 소스가 들어있어 정통 육개장 맛을 손쉽게 만들어 낼 수 있다. 또 푸짐한 건더기를 즐길 수 있도록 건조 블록도 함께 제공한다.

 

 

 

짬뽕순두부찌개’는 순두부, 바지락육수, 얼큰짬뽕소스, 오징어 건더기를 그대로 넣어 만든 건조 블록으로 구성돼 있다. 바지락, 다시마, 새우, 게 등으로 우려낸 육수에 오징어, 홍합, 꽃게, 멸치, 새우, 바지락, 대구뼈 등 7가지 해산물로 맛을 낸 매콤한 짬뽕 소스가 들어가 얼큰하고 깊은 짬뽕의 맛을 살렸다. 여기에 부드럽고 고소한 순두부가 어우려져 간편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쫄면순두부찌개’는 최근 10∙20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색 분식 메뉴를 집에서도 맛볼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양지로 우린 육수에 얼큰순두부 양념 소스를 함께 넣어 칼칼한 국물에 쫄깃한 쫄면 면발의 조화가 일품이다.

 

‘인스턴트 식품은 건강에 좋지 않다’, ‘음식을 얼리면 맛이 없다’와 같이 과거에 존재했던 간편식에 대한 고정관념은 더 이상 통용되기 어려울 정도로 간편식 제품들은 급격히 발전하고 있다. 오히려 간편식은 바쁜 현대인들이 식사 준비에 투자해야 하는 시간을 줄여 줌으로써 여유롭고 만족스럽게 식사를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맛은 기본, 건강한 재료부터 메뉴의 차별화까지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간편식으로 오늘 멋 진 한끼를 준비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