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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르포] Onethefull, wonderful! 하나된 풀무원! '2019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 현장을 가다

 


지난 3월 29일(금) 서울 중구 예장동에 위치한 ‘문학의 집 서울’에서 ‘2019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가 열렸습니다. 지난해 사업 성과와 올해 사업 전략 등을 공유하고 회사의 주요 사안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풀무원 임직원을 비롯한 200여 명의 주주들이 이른 아침부터 자리를 가득 채웠습니다.

 

 

 

 

풀무원 주주총회는 지난 2008년부터 12년째 ‘열린 주주총회’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열린’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의례적이고 일방적인 보고 형태가 아닌 주주들의 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진행되어 여느 주주총회보다 훨씬 높은 몰입도와 편안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2019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는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두 파트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1부에서는 운영실태 및 감사보고, 주요 안건 상정이 이루어졌으며, 2부에서는 토크쇼, 퀴즈, Q&A 등 주주 참여형 ‘열린 토론회’가 진행됐습니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 CEO는 인사말을 통해 “창사 35주년의 대전환기를 맞아 새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핵심사업의 우위를 확고히 다지고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을 개발하여 성장을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오랜 도전 끝에 성장기반을 다진 미국, 일본, 중국 글로벌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하여 손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글로벌 강소기업,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어 진행된 ‘열린 토론회’에서는 방송인 이익선 씨의 사회로 이효율 총괄 CEO, 이상부 전략경영원장이 무대에 올라 주주들의 관심사인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대응, 해외사업 성과, 거래 활성화를 위한 액면분할 등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브랜드 체계와 경영전략 재정립으로 매출 3.5% 성장


풀무원은 작년 1월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하고 로하스 7대 핵심전략을 공표하며 ‘One Pulmuone’이라는 브랜드 체계 정립을 통해 계열사 사명을 풀무원 브랜드 아래 하나로 일원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영전략을 재정립하고 사업전반에 걸친 시너지를 창출한 결과 저성장 기조와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연 매출 2조 2,720억 원으로 전년대비 3.5% 성장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주주총회에서 제기됐던 주주 의견에 대한 반영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바로 4년 전 주주총회 Q&A 시간에 언급되었던 액면분할을 시행하기로 결정한 것인데요. 기존의 주식이 10대 1로 액면분할이 이루어지면 주식 수가 10배로 늘어나기 때문에 유동성 프리미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상부 전략경영원장은 액면분할을 한다고 해서 당장 가치가 높아진다고 확언할 수 없지만 거래가 쉬워진 만큼 풀무원이 시장과 주주들에게 한층 더 친화적으로 다가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FRM과 외식의 내식화 전략으로 간편식 시장 대응

 

 

 

최근 국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간편식(Ready Meal) 시장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사회자 이익선 씨도 바쁜 워킹맘으로서 식사 준비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평소 간편식을 자주 이용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처럼 간편식의 소비가 1인 가구에서 밀레니얼 가족, 5060세대까지 확대되면서 편리함뿐만 아니라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춘 제품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풀무원은 떠오르는 간편식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신선한 원물감이 살아있는 콘셉트의 건강한 간편식이라는 의미의 ‘프레시 레디 밀(FRM; Fresh Ready Meal)’ 전략과 유명 맛집이나 전문점에서만 맛볼 수 있던 메뉴들을 가정에서 손쉽게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외식의 내식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기존에 강세를 보여온 생면, 떡볶이 등의 냉장 간편식뿐만 아니라 냉동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풀무원만의 특성을 가진 냉동피자, 냉동밥 등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로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인프라 형성 및 유통 선점 통한 해외사업 강화

 

 

 

이효율 총괄 CEO와 이상부 전략경영원장은 미국(풀무원 USA), 일본(아사히코), 중국(푸메이뚜어 식품) 등 해외사업의 성과와 전망에 관한 질문에도 가감 없이 솔직한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미국에서 판매중인 풀무원USA의 두부제품 진열 모습

 

 

최근 세계적인 식물성 단백질 열풍에 힘입어 풀무원의 두부가 미국 밀레니얼 세대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두부의 주목에 힘입어 풀무원 USA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완조리 두부, 단백질 함량을 높인 두부 등을 출시하며 현지화에 힘쓰고 있으며, 글로벌 출신 사업책임자 선임과 조직, 물류 구조 재정비를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아사히코는 지속적인 생산 및 물류 효율화를 통해 원가율이 개선되고 물류비용이 절감돼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일본 내 한국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국내 풀무원 상품의 크로스셀링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중국 대형마트에서 푸메이뚜어식품 생면 파스타로 판촉 행사하는 모습.

 

 

중국법인 ‘푸메이뚜어식품’은 사드 여파로 모든 한국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두부와 파스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 두부사업은 65%, 파스타 사업은 70%의 매출 성장을 이뤄내며 좋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철저한 현지 분석에 기반한 제품 출시와 회원제 대형마트 샘스클럽, 알리바바의 새로운 O2O 유통매장 허마선생(盒马鲜生) 등 강력한 유통채널을 발빠르게 선점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올해도 풀무원의 해외시장 가운데 가장 건설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으므로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됩니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로하스 기업, 풀무원

 

 

 

마지막으로는 풀무원이 지난 1년 동안 어떠한 사회적 책임을 다 했는지 환경과 공유가치창출(CSV) 분야의 성과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인정받는 것이야 말로 풀무원의 로하스 정신에 부합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2018년 '제6회 대한민국 사랑받는기업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박건수 산업통산자원부 산업정책실장(왼쪽)이

풀무원 이상부 전략경영원장(오른쪽)에게 상장과 상패를 전달하는 모습

 

 

풀무원은 작년 11월 정부 유일의 지속가능경영 포상인 ‘대한민국 사랑받는 기업 정부포상’의 공유가치창출(CSV) 부문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습니다. 그 밖에도 13년 연속으로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한국의 경영대상 사회가치 최우수기업에도 2년 연속으로 선정되며 사회책임경영과 환경경영을 실천해 온 성과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 2018년7월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8 지배구조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풀무원 이상부 전략경영원장(오른쪽)이 한국지배구조원 조명현 원장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또한, 한국기업지배구조원(CGS)이 환경경영, 사회책임경영,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성과를 평가하는 ESG평가에서 2017년부터 2년 연속으로 식품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통합 A+ 등급을 받았으며, 미국 S&P 다우존스와 스위스 RobecoSAM이 공동으로 개발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평가에서도 전 세계 식품기업 중 상위 9%, 한국 기업에서는 1위 랭크될 만큼 우수한 평가를 받아 글로벌 로하스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입증했습니다.

 

 

▲국내 식품업계 최초의 탄소중립제품인 풀무원 유기농 두부 2종

 

 

뿐만 아니라 환경경영으로 두부 제품에서 3개의 저탄소 인증, 2개의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으며,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한국위원회’로부터 기후변화 대응과 물 경영에서 각각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수많은 환경 및 공유가치창출 성과를 접한 주주들은 풀무원 제품 사용을 통해 조금이나마 지구환경을 생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는 사회자 이익선씨의 말에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로 동의를 표했습니다.

 

 

 


이번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약 2시간 동안 사업성과 및 비전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원더풀(OnetheFull) 풀무원’ 마을에 사는 부부가 풀무원의 주요 사업들을 구경하고 다닌다는 콘셉트의 짧은 애니메이션 영상도 보여줬는데요, 풀무원 핵심 사업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 영상 말미에 토론 내용과 관련된 깜짝 퀴즈를 진행해 주주들의 높은 집중과 참여를 이끌어냈습니다.

 

 

 


논의되는 모든 주제들에 항상 귀 기울이고 함께 소통하며, 퀴즈와 Q&A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주주들의 모습을 보며 풀무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주들의 뜨거운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FRM 생산 역량 확보, 품질 경영 추구, 전사 재무 성과 개선 등을 통해 풀무원이 글로벌 대표 로하스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더풀 2019년’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