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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이제 변화가 필요한 때 김치를 싫어하는 한국의 어린이들 우리 내외는 맞벌이를 하는 관계로 아이들을 어렸을 때부터 외갓집 부모님들이 돌보아 주신다. 그래서인지 초등학교 딸아이는 편식을 하지 않고 어느 음식이든지 잘 먹는다. 심지어 내가 먹기에도 어려운 내장탕, 선짓국 등도 서슴없이 먹는데, 이 모습을 지켜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입맛이라는 것이 자라온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된다.하지만, 유독 먹지 않는 음식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김치’ 이다. 직업이 김치를 개발하는 입장에선 참으로 안타깝고 속상한 일이겠지만 그렇다고 싫어하는 것을 무턱대고 강요할 수도 없다. ▲ 인사동 뮤지엄김치간(間)에서 '김치피자'를 만들고 있는 어린이들 김치는 밥에 가장 잘 어울리는 찬(餐)으로 최근의 쌀 소비감소와 서구화된.. 더보기
달콤 살벌한 그 이름은 ‘당’ "여러분은 ‘달콤하다’하면 어떤 것이 생각나시는지요?사랑에 빠지는 것처럼 기분이 좋아지는 행복감이 연상되시지는 않나요?" 실제로 ‘단맛’이 나는 음식을 먹으면 뇌에서는 세로토닌이나 도파민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고 행복감, 만족감, 의욕, 또는 흥분이 되기도 합니다. ‘감언이설(甘言利說)’(남의 비위에 맞도록 꾸민 달콤한 말과 이로운 조건을 붙여 꾀는 말)이란 말도 있는 걸 보면, 달콤함의 유혹은 아주 오래 전부터 있어 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하필 ‘단맛’에 끌릴까요? 바로 생존 본능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는데요, 영아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아이들은 하나같이 쓰거나 신맛은 찡그리며 거부감을 나타내지만 단맛 나는 음식을 입에 대어주면 미소를 띠며 만족해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해요. 마.. 더보기
가정에서 배우는 맛 "맛을 배우는 가장 근본적인 교육의 장은 가정이다. 가정에서 경험하는 음식은 아이에게는 식생활 교육의 교과서가 된다. 특별할 것 없이 매일 가족이 둘러앉은 밥상에서 자연스레 식생활 교육의 기능은 발현된다." 집에서 요리한 음식을 가족들과 먹으며 어떤 음식이 제철음식이고 건강한 음식인지를 알아가고, 그 맛을 기억하고 맛의 기억들이 쌓여 식습관을 결정하는 기능 말이다. 그러나 요즘 부모의 바쁜 직장과 자녀 입시 위주의 생활로 인해 가족이 함께 모여 밥을 먹는 시간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가족 밥상이 점차 사라지면서 가정에서의 식생활 교육의 기능 또한 약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가족 밥상의 회복 가정에서의 식생활 교육의 기능을 되찾기 위해서는 가족 밥상의 회복이 가장 우선이다. 매일매일 모든 가족이 모여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