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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르포] 다시 자라나는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의 꿈…‘강화도 우리마을’ 콩나물 공장 재건 기념식을 가다

 

인천 강화군 길상면에 위치한 ‘강화도 우리마을’

50명의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이 일하는 기쁨을 누리고 꿈과 희망을 찾고 있습니다.

 

2000년 대한성공회에서 설립하여 21년째 운영 중인 사회복지시설 ‘강화도 우리마을’은 풀무원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우리마을 콩나물 공장에서 풀무원의 대표 나물 제품인 ‘국산콩 무농약 콩나물’ 제품을 생산하고 있거든요. 콩나물 생산 수익금은 50명의 근로 장애인 모두에게 최저시급 이상의 급여를 지급하는 데 쓰입니다.

 

지난 2019년 10월 우리마을 콩나물 공장 화재는 발달장애인들의 삶의 터전을 앗아간 커다란 비극이었습니다.

하지만 희망의 바람이 조금씩 불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사회 곳곳에서 우리마을의 재건을 응원하고 지원하였으며, 풀무원 역시 임직원들이 모은 성금을 전달하고 콩나물 공장의 신축도 설계 및 건축, 설비에 이르기까지 특허기술과 전문 인력을 전폭적으로 지원했습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클릭!

https://news.pulmuone.co.kr/pulmuone/newsroom/viewNewsroom.do?id=1781

 

 

모두의 따스한 마음이 모여 재건된 콩나물 공장의 외관입니다.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이 좀 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로 구현하였으며, 누구나 쉽게 방문하고 사용한다는 개념의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적용했습니다.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동시에 편리하고 안전하게 재탄생한 이곳.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의 꿈이 다시 힘차게 자라날 것만 같습니다.

 

 

재건에 뜻을 모아주신 고마운 분들의 이름을 새겨 넣어 제작된 강화도 우리마을 현판입니다.

수월하게 재건을 마치고 2020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준공 승인을 받았는데요,

우리마을은 아름다운 기적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고 모두에게 깊이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아름다운 기적을 감사하고 기념하기 위한 ‘우리마을 콩나물사업장 재건기념식’이 지난 14일 열렸습니다.

행사는 발열 여부 체크, 손 소독, 출입자 명부 작성,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진행됐습니다.

 

 

김성수 대주교님(왼쪽)도 재건된 콩나물 공장을 바라보며 연신 미소를 지으십니다.

우리마을의 행복이 오롯이 느껴집니다.

 

 

재건기념식은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장인 이경호 주교(가운데)의 인도로 시작됐습니다.

이날 행사는 1부 <콩나물사업장 축복식>, 2부 <콩나물사업장 재건기념식>으로 진행됐는데요,

축복식은 종교적 의식에 따라 엄숙하게 거행됐습니다.

 

 

2부 재건기념식에서는 우리마을의 성공적인 재건을 축하하는 분들이 차례로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인천시 강화군 유천호 군수, 인천시 중구 강화군·웅진군 배준영 의원, 인천시 강화군 신득상 군의장에 이어 풀무원 이효율 총괄CEO도 청중 앞에 나섰습니다.

이효율 총괄CEO는 재건을 축하하며, 앞으로 우리마을이 생산하는 콩나물이 고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도록 판매 확장에 더욱 힘쓰겠다는 약속도 하였습니다.

 

 

우리마을 촌장이신 김성수 주교님의 인사 말씀이 이어졌습니다.

 

 

우리마을 총괄 원장인 이대성 신부님은 ‘기적’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콩나물 공장이 재건되기까지 “하루하루를 기적 속에 살았다”며, 돼지저금통을 들고 온 초등학생부터 거래 업체들의 지원과 배려가 ‘기적’을 만들어냈음을.

그리하여 우리마을의 새로운 콩나물 공장은 “기적의 증거”라고 말입니다.

 

 

김성수 주교님께서 풀무원 이효율 총괄CEO에게 감사패를 전달하셨습니다.

우리마을 발달장애인 근로자 대표 한 분이 함께 단상에 올라 고마움을 함께 전해주었습니다.

 

▲ ‘새 콩나물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효율 풀무원 총괄 CEO(왼쪽 다섯 번째)가 강화도 우리마을(원장 이대성 신부, 왼쪽 첫 번째)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대한성공회 김성수 주교(왼쪽 여덟 번째) 및 감사패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효율 총괄CEO를 비롯하여 감사패를 받은 분들이 모두 함께 김성수 주교님, 이대성 신부님과 기념사진을 촬영합니다.

 

 

감사패는 우리마을 발달장애인 근로자분들이 온 마음을 담아 직접 작성해주셨습니다.

 

콩나물사업장 재건에 많은 도움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춥고 힘들었던 겨울이 지나고 따뜻하고 꽃이 날리는 봄이 찾아왔습니다.

많은 분들의 한 땀 한 땀 정성이 담긴 응원 속에서 저희에게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저희를 위해 응원과 격려해 주신 이 은혜 잊지 않도록 계속 기억하고 있을게요.

다시 한번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우리마을 가족 일동

 

▲ 강화도 우리마을 원장 이대성 신부(왼쪽 첫 번째), 대한성공회 김성수 주교(왼쪽 여섯 번째)와 이경호 주교(왼쪽 여덟번째), 유천호 강화 군수(왼쪽 일곱 번째), 신득상 강화군의회 의장(왼쪽 다섯 번째), 풀무원 이효율 총괄 CEO(왼쪽 아홉 번째).

 

행사는 테이프 커팅을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내외빈 모두가 강화도 우리마을 콩나물 공장의 새 출발을 응원하며 공장 앞에 준비된 테이프를 잘라냈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에도 김성수 주교님은 이효율 총괄CEO와 풀무원에 다시금 고마움을 전하셨답니다.

풀무원도 우리마을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이 꿈을 품고 일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하겠습니다!

 

 

이효율 총괄CEO와 풀무원 임직원들은 최첨단 ‘스마트 팩토리’로 구현된 우리마을 콩나물 공장을 세심하게 살펴보는 것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 대한성공회 김성수 주교(왼쪽 다섯 번째), 우리마을 원장 이대성 신부(왼쪽 일곱 번째)와 풀무원 이효율 총괄 CEO(왼쪽 여섯 번째), 풀무원식품 김진홍 대표(왼쪽 세 번째) 등 풀무원 임직원들이 스마트팩토리로 구축된 새 콩나물 공장에서 생산된 ‘풀무원 국산콩 무농약 콩나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삶의 터전이 모조리 불에 타 사라져버리는 고통과 슬픔이 있었지만, 강화도 우리마을은 많은 사람의 사랑과 정성으로 다시 일어섰습니다.

 

강화도 우리마을의 콩나물 공장 재건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풀무원은 앞으로도 강화도 우리마을 콩나물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를 통해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을 지원하고, ‘로하스투게더(LOHAS TOGETHER)’를 실천해나가겠습니다.